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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자료?

까만마구 2013. 4. 21. 18:51


기다리던 오이 무농약 재배 인증서가 나왔다. 


가능한 무농약으로 하되 언제든지 비상 상황이라면 농약을 투입 할 계획은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농약을 치지 않고 무사히 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인증서기에 괸히 우쭐 거린다. 


현재는 친환경 인증서에 유기재배와 무농약 그리고 저농약 까지 있어 그리 효과가 없지만 학교급식과 대기업 쪽에서 무농약을 선호 하기에 무농약 인증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증서와 회사 소개서를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고 몇가지 서류를 챙기면서. 농장 사진을 첨부하기 위해 사진 파일을 뒤지지만. 이런.. 


늘 병충해 사진과 이상 있는 작물 사진에만 집중하다 보니. 남들에게 자랑 할 수 있는 사진이 거의 없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관심있는 분야가 정상적인 것 보다는 이상 있는것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사진들이 병충해 관련 사진들이다. 이쁘게 작업한 사진보다는 그냥 아무렇게나 작업한 사진들. 짧은 생에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해도 부족한데 늘 문제 있는 것만 보다 보니. 뭔가 큰 실수를 한것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농약 인증. 4월 16일. 


그러고 보니 인증서 인쇄가 비딱하게 되어 있다. 



온실 전경사진?


6,500평 전체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냥 입구에서 한쪽만 촬영한다.   



작업 통로. 


좌우로 도열한 오이들이 생명의 활발함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 아침햇쌀이 온실로 들어가는길을 따라 들어가면서 한컷. 



해를 머금은 꽃.


얇은 꽃잎에 햇빛이 가득 담겨 있다. 



착과된 오이. 


꽃이 시들고 약 열흘 후면 수확할 수 있는 크기 까지 자라게 된다. 


한잎에 하나의 오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 재배를 해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잎에 한개의 오이. 



맘이 삐딱하서일까. 사진이 기울어져 있다. 


내일 다시 찍어야 할까?. 


카메라를 탓하기 전에 먼저 맘을 올 곧게 해야 할탠대. 



재배는 코코 슬라브를 이용한 양액 재배. 


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관행 재배 농가들의 태클이 있지만 장기간 재배와 생산으로 지력이 다한 땅 보다는 더 깨끗하고 안전하다 할 수 있다. 


땅에서 모든 작물이 건강하다는 것에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오염된 땅보다는 무균 무염의 슬라브가 장기 재배에서 더 유리하다. 토양에 비해 미생물이 부족해 완충력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경험이 누적되기 시작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  



젝크와 콩나물. 젝과 오이?


하늘로 올라가는 오이의 모습에서. 자연의 고마움. 이녀석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먹고 그리고 생활 하고 있다. 



환경을 관리 하고 제어 하기에 상대적으로 병충해 발생률이 낮다. 


죽은 잎에는 늘 잿빛곰팡이가 발병하지만. 여기서는 재빛 곰팡이가 발병 할 정도의 습도까지는 올라가지 않는다. 



작물만 보고 쵤영한 것이. 유리온실 밖에 지나번 볼라벤 태풍때 미쳐 치우지 못한 깨진 유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수확 작업, 


하나하나 확인해 가면서 수확하고 있다. 



수확한 오이는 통로 앞에 쌓아 놓는다. 

수확한 레일로 들어가지 말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회사 소개 사진을 몇컷 촬영했지만 확인하니 여러가지 부족하다. 내일 다시 촬영 해야 하지 않을을까?.


앞으로 병충해 사진도 좋지만 이쁘고. 아름다운 사진을 더 많이 남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