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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짜증~ 짜증 ~~

까만마구 2013. 4. 15. 15:53

 

 

날이 풀리는 것 같더니 드뎌. 감기 몸살이 찾아 왔다. 고산족이라서 그런가. 겨울에는 반팔에 슬리퍼 끌고 댕겨도 감기는 전혀 걸리지 않는데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여간 고역이 아니다.

 

 

말하기 힘들 정도로 코 맹맹하고 있는데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일들, 짜증만 쌓이고 있다.

 

필요한 자재가 있어 몇 군대 전화하고 견적을 부탁해도 연락 하나 오지 않는다.

 

워낙 자재가 다양하다 보니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잘 모른다. 하고.

 

한곳은 이전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한곳은 벌서 일주일 전부터 연락을 해도 전화 받을 때만 거시기하고 그리고는 불통이다.

 

 

나라님이 불통이라서 그런지 니미럴.

 

 

모모 씨는 한국 농자재 산업에 엄청난 위험이 될 인물이니 회원사들은 절대. 모모 씨에게 자재를 공급하지 말자는 단합 대회를 한 것 같다.

 

단가 낮춘다고 거지같은 물건 대충 만들어 파는 것을 몇 번 문제 삼았더니. 니미 떠그럴.

 

코가 막혀 숨쉬기 어려운데.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놈. 저런 년 전화통을 붙들고 쥐어박고 싶은 사람들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너무 많다.

 

 

 

2.

 

오이 집게 약 45,000개 당장 필요 했기에 반 짜증 폭발 직전에 갔을 때 한 업체에서 문자가 왔다.

딩동. 금액 00000을 어디로 송금하라. 축 처진 몸을 끌고. 송금 하고 전화 하니 하는 말. 부가세 는 별도란다.

 

니미. 우리가 언제 계산서 안 끊은 적이 있는가. 그러기에 팩스로 계산서 먼저 보내라고 했지 않았는가? 화를 내지만 어쩔 수 없다.

 

암튼 부가세를 마저 부쳐야지만 물건을 보낼 수 있다는 말.

 

그래. 내가 참는다. 현금주고 자재 구입하면서도 이렇게 사정사정해야 하는 내 심정을.

 

어찌됐던 내일까지 도착 한다고 하니. 작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안도하고 나서는데. 삐리링. 전화가 온다. 지난 몇 주 동안 통화한 명성프 머시라는 곳. 팩스로 계산서 보냈다. 오전에 두 번 통화 하고. 오후 1시 반에 통화 할 때 바로 넣어준다는 계산서가 지금 오냐고. 또 짜증 수치가 머리 위에서 맴돌고 있다.

 

" 다시는 당신들과 거래 하지 않는다."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니미 싸구려 제품 만들어 파는 곳이라 거래하기 씷어도 억지로 거래 했었는데.

 

만약 힘이 있다면 가장 먼저 타격을 주고 싶은 업체가 둘 있다. 덤핑의 본산. 국산 입내. 한국 실정에 맞는 제품입네 하고 자랑하면서 가격만 낮추는 업체. 허기사 농민들은 그 업체를 선호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개떡 같은 품질을 자랑 하는 회사가 오히려 큰 소리치는 상황이 정말 싫다.

 

오이 집게는 해결했고 유인 끈을 몇 군대 확인 하는 과정에서 오이 집게를 더 저렴하게 판다는 말에. 또 열이 확 오른다. 한개 몇 원 차이가 나도 수량이 있어 기십 만원의 편차가 있다. 거기다. 이네들은 혹 실수 할 수 있으니 샘플을 지금 발송했으니 확인하고 주문하면 내일 당장 배달해 주겠다는 말로 유혹을 한다.

 

옳다구나. 띠바. 짜증을 억누르고 송금한 회사에 전화해 물건 보냈냐? 물으니. 부가세 부분이 안 들어와서 아직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

" 그래요. 아까 보냈는데. 또 통신 장애가 있는가 보죠. 어쩔 수 없내요. 물건 안 받을 태니 아까 송금한 거 다시 되돌려 달라" 고 앙갚음을 한다. 우리가 지내들 한태 팔아주는 것이 얼마인대. 아직 외상 한번 하지 않았는데. 겨우 부가세 십 몇 만원 때문에. 그것도 지내들이 잘못해 송금이 약 10분 정도 지연됐는데. 안 보냈다고 하니.

 

하루 종일 짜증과 싸우며 겨우 참고 참아 주문한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고. 절약한 만큼 고생한 직원들 거시기로 돼지 한 마리 사오라 할 때. 걍 복수 했다는 생각에 잠깐 머리가 맑아진다.

 

 

역시 왠수는 갚아야 즐거운 것이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