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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대륙 아프리카

까만마구 2013. 4. 12. 09:22


책 읽는 것을 좋아 한다. 


  비슷 비슷한 전개의 연애소설이나 역사 소설보다는 낮선 이야기 SF 혹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 한다. 너무 어려운 철학 책들도 일단 집어 들면 이해 하지 못해도 그냥 읽어 버린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이야기 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머리속에서 다른 이유로 정리되는 경우가 있다.



   다큐를 많이 본다. 책상 컴에 모니터 2개, 그리고 노트북 하나. 문서 작성을 하면서. 혹은 블러그에 생각을 정리 하면서 한쪽은 늘 다큐를 틀어 놓는다. 아침. 보통 2~3개, 하루 5개 이상의 다큐를 보면서. 새로운것을 많이 알게 된다. 단순한 지식을 글로 읽는것도 도움이 되지만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쉽게 이해되기에, 멍하니 먼산 바라 보는것 보다는 다큐를 보는 것을 좋아 한다.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세계, 다큐 전문 사이트에서 제목만 보고 다운받아 쌓아 놓았다가, 틈틈히 보면서. 지워 버릴것과 보관할 것을 따로 구분해 놓는다. 


조금전 지금까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그리고 방향을 정리 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의다큐에서 답을 찾는다. 



2010년 4월 22일에 방송한 KBS 특선 '인간의 대륙, 아프리카' 편 

 (원제 :  Africa Rising, 영국 TVF 제작, 2009년) 


2011년 12월 아프리카 농업 개발 프로젝트 때문에 케냐와 잠비아에 갔었다. 


15년만에 다시 가는 아프리카에 대한 기억들. 많은 것을 보고, 많은 문제점을 느꼈지만 뚜렷한 방향과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나의 글. 하나의 詩, 하나의 사진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우연히 틀어 놓은 하나의 다큐가 머리속 무거운 문제를 가볍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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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이래 선진국들은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약 5천억 달러를 지원했다. 하지만 지금 아프리카인들은 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빈곤을 퇴치하려던 국제적 노력들을 실패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다큐멘터리 'Africa Rising'은 에티오피아 농촌 지역에서 국제기구의 원조를 거부하고, 자립운동을 이끌고 있는 아웰 멜라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한다.

수천억 달러의 돈을 지원하고 수천 명의 외국인 지원 인력을 투입했지만 아프리카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아프리카 정부들의 부패 탓도 있지만 아웰은 선진국의 지원 또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한다. "얼마나 많은 돈이 서민들에게 닿았을까요. 돈은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유럽의 대기업에 나가 일하는 사람들의 고액 연봉으로 쓰였고요. 그 돈이 농부들한테 갔다면 농부들의 삶이 바뀌었을 겁니다."


"선진국 국제개발 단체들은(Development Agencies)은 사람들에게 지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불어 일하지 않고 자기들 방식을 강요하는 데 그들의 생각이나 접근 방식은 통한 적도 없고 통하지도 않을 겁니다." 아웰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병원도 없는 시골에 학교를 지어준다 해도 아이들이 아프거나 굶주려 학교에 갈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밭이 유실되어 어떤 것도 키울 수 없는 농부들에게 씨앗을 주는 게 과연 무슨 도움이 될까.

이런 의문 끝에, 아웰은 5년 전 에티오피아 중부에 자리한 소도에서 야심찬 실험을 시작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 내에 위치한 소도는 자주 기근에 시달리는 곳이다. 아웰의 목표는 이 지역에 사는 25만 명의 사람들을 설득해 더 이상 무상 원조를 받지 않고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날 힘을 키우는 것이다. 아웰는 이를 자립운동이라 부른다.

아웰은 과연 지난 반 세기 동안 외국의 원조에 의지해온 사람들을 설득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사람들은 과연 구호단체의 도움 없이 몇 푼 안 되는 돈을 위해 그를 따라줄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에티오피아의 농촌 지역은 비옥하다. 특히 우기에는 더욱 그렇다.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주민들이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가뭄이 오면 사정은 끔찍하게 달라진다. 농작물과 가축이 말라 죽고 또 다시 굶주림이 시작된다. 소도 지역의 사람들에게 가뭄이나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유난히 기근에 시달리는 이유는 한 가지 작물, 옥수수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다. 옥수수가 흉년이면 모두 굶게 된다. 아웰의 팀이 가장 먼저 한일은 기아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했다. 지역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작물을 키우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엔셋을 기적의 작물이라 부른다. 엔셋은 버릴 데가 없다. 원래 고산지대에서만 자라지만 아웰의 자립운동 팀이 저지대 평온에서도 키울 수 있는 개량종을 도입했다. 엔셋은 약간의 물만 있어도 잘 자라고 빵을 만들 수 있고, 오트밀 찌꺼기와 섞어 경단도 만들 수 있다. 잎은 찢어서 밧줄을 만든다. 또 땅에 묻으면 썩지 않은 상태로 7년을 보관할 수 있다. 가뭄이 오면 사람들은 땅에 묻었던 엔셋을 꺼내 먹는다. 아웰의 팀이 소개한 엔셋은 농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은 소도 지역 전체에서 재배된다.


아웰의 팀은 생존도 중요한 문제지만 지역 경제가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농부들은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농작물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환금성 작물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도의 농부 몰루게타 하일루는 아웰 팀에게서 묘목을 키우는 방법을 배웠다. "어릴때 취미가 식물을 키우는 거였습니다. 늘 즐거웠거든요. 그러다 농부가 되고 나니 더 많은 걸 바라게 됐어요. 하지만 이 동네 씨앗은 너무 품질이 나빠요" 하일루는 이제 고추와 양파 커피 묘목을 키워 이웃들에게 팔고, 묘목을 키우는 방법을 지역에 알리는 일을 한다. 더 많은 농부들을 가르칠수록 더 많은 묘목을 팔 수 있기 때문으니, 교육이 곧 사업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사는 게 힘들었어요. 가진 게 없었으니까요. 애들도 학교에 못 보냈어요. 공책 살 돈도 없었거든요. 시장에 갈 돈도 부족했고요."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여전히 소도 지역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남성 중심인 사회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역할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이제 여자들이 수입을 관리한다. 여성협동조합 은행과 같은 저축과 신용거래 제도도 생겼다.


"처음 대출 받은 돈으로 소를 사서 키웠어요. 그래서 돈을 갚았죠. 두 번째 대출 받은 돈으로 이 식당을 열었고요." 물루게타의 아내 아브리겟이 시골 한 복판에 식당을 열겠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미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립운동에 탄력이 붙으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자 식당도 성공했다.

수많은 여성들이 신용 거래 제도를 이용했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소나 양을 샀고 농사 지을 씨앗도 샀다. 그렇게 번 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에 불만을 품은 사람도 있다. 이 지역 사채업자들이다. "사람들한테 계약서를 써주고 연말이 되면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어요. 돈을 못 갚으면 법원으로 끌고 갔죠. 비영리단체들이 들어오기 전에는 이자율을 100%나 받았어요. 하지만 이제 다 끝났어요."


동아프리카 지구대 위로 높이 솟은 산꼭대기. 새벽 안개가 걷히자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황폐한 지역중 하나로 알려진, 워터쉐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역은 우기가 되면 엄청난 양의 흙이 산비탈을 타고 쏟아져 내려가면서 기름진 흙을 휩쓸어 먼 강으로 싣고 가버린다. 한때 녹음이 우거졌던 푸르른 땅은 이제 사막처럼 변했다. 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우물 하나에 의존해 산다. 그나마도 지하 300미터 깊이에서 끌어올린 것이다.


"한때 숲이 우거졌었는데 세월이 가면서 나무가 사라졌어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기름진 흙도 다 침식되어 없어졌고요. 그래서 농사를 못 짓습니다." 당장 변화가 필요했지만 아웰은 이 역시도 농부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웰 팀의 설득 끝에, 워터쉐드 전 지역에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였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야만 지하수의 양이 늘고 물을 이용하기 쉬워진다. "알다시피 이 지역은 페허가 됐습니다. 이곳을 재건하려면 여러분의 협조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단 오늘 와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와 주셔서 감사해요."


"이 지역은 계속되는 홍수와 토양 침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걸 막아야 하죠. 생태적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리적인 면에선 홍수를 막아야 하고요. 우리는 도랑을 파거나 계단식 밭을 만들죠. 그럼 흙이 휩쓸려 가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요. 생태적인 측면에서는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농부들이 묘목 심고 있어요."


과거에는 농부들이 무엇이든 일을 하면 구호 단체들이 그 댓가로 무료 급식을 지급했다. 하지만 아웰의 팀은 이들이 의존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몇 농부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불만이 많다. "도와달라는 게 부끄럽다는 건 알지만 가난하니까 그러는 거잖아. 우리가 왜 남의 땅을 그렇게 열심히 파줘야 해?"  "일 안할래요. 예전처럼 무료로 밀을 받게 해줘요."

한편에선 여성협동조합의 신용 거래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몇몇 여자들이 빌려갔던 돈을 갚지 못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는 이들에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지 법원으로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

"어제네가시 세텐 씨는 왜 빚을 갚지 않았죠? 왜 연체된 겁니까?" '"돈을 갚으려고 일도 하고 저금도 했어요. 저는 애 엄마고 애가 학교에 들어갔는데 집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집을 다시 짓는데 대출금을 썼어요."

"소규모 사업을 시작해 수입을 늘리라고 대출을 해준겁니다. 대출금은 다른 데 쓰면 안 돼요. 집을 다시 지어서도 안 됩니다. 그런 이유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돈을 집에 쓴 건 잘못한 겁니다." 위원회는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았다. 위원회는 적은 돈이라도 엄격히 엄격히 관리한다. 지역에 없는 고등학교를 짓기 위한 자금도 마련해야 하고 다른 중요한 사업도 많기 때문이다.


솔로몬 케베대는 최근 켈라에 새로 생긴 병원의 원장이 됐다. "근처에 병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150km 거리의 아디스아바바에 갔습니다. 이 지역 의료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예상할 수 있나요?" 이제 소도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2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사회에서 돈과 노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에 언제는 원하는 시간에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좋아합니다.


이 병원이 생기기 전에 마을 사람들은 실제 약값보다 10배나 더 받는 약장사들의 횡포에 시달려야했다. 이제 자신들이 만든 약국을 통해 실제 가격에 구입한다. 자립운동 팀은 처음 소도에 왔을때 지역 정부와 협상을 했다. 주민들이 돈을 모아 학교와 병원을 짓고정부가 인건비와 유지비를 댄다는 것이었다.

한편 다른 곳에세는 추진중인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워터쉐드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8개월전에 지역의 지하수는 약 300미터 아래에서 흘렀다. 사람들은 지하수면을 높이기 위해 도랑을 파고 댐을 세워 빗물이 스며들게 했다. "이제 지하수가 30미터까지 올라왔어요. 시간이 지나면 15미터까지도 올라오겠죠. 그럼 농부들이 쉽게 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곳 농부들은 얼마전까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주는 식량을 무료로 받아왔다. 아웰은 공짜 배급 없이 일하기 원했고, 사람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둑을 쌓고 나무를 심어 땅을 살리는 일은 시간을 필요로 했고, 몇몇 농부들은 이런 노력에 회의를 드러냈다.

"일을 해도 소득이 없어요. 전에는 일을 하면 급식을 줬는데 지금은 없어요. 문제도 해결 안 되고 단체에서 밀도 안 주는데 우리가 왜 일을 합니까. 안 할 겁니다." 일부 농부들이 자립운동의 프로젝트에 비협조적인 이유는 분명하다. 아웰의 팀원들이 아무리 지하수면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해도 자신들의 집 주변에선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식량원조를 영원히 받을 수는 없죠.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애들이 고통받는 걸 막으려면 당장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당장 나서지 않으면 여기는 사막이 돼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외국의 원조가 끓기면 어떻게 될까요? 죽을 것 같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요.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워터쉐드에서 발생한 분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자립운동 팀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농부들이 다른 사람의 물을 훔치고 있어요. 보통 문제가 아니니 당장 가서 해결해야 합니다." 자립운동팀은 건기에도 밭에 물을 대 농산물 수확량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관개시설을 도입했다. 덕분에 마을 풍경과 농부들의 삶도 변했다.

하지만 협동조합원중 한 명이 밤마다 몰래 나가 자기 밭으로 물을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외부인에게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마 여기선 생존이 걸린 문제다. 몇몇 농부들은 경찰을 부르자고 하고 다른 사람들을 당장 주먹질을 할 기세다. "왜 물을 훔쳤어요?" "뜨거워서 채소들이 죽어가잖아요. " "아저씨 채소가 죽으면 우린 건 괜찮아요?"

어떤 사람들은 물 도둑을 내쫓아야 합다고 주장한다. "자립 운동의 조합원이 되면서 이곳 사람들의 사정이 나아졌는데, 여기서 쫓겨난다면 조합원으로서 특권을 잃게 되고 다시 가난해질 겁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벌인거죠." 

여전히 많은 갈등과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지만, 아웰과 소도 사람들이 펼쳐온 자립 운동의 결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평균수입은 4배로 늘었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세무서 직원까지 세금을 걷기 위해 시장에 나올 정도다.  하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게 꿈같은 일이다. 


반면 아불레 기저는 지금도 옥수수만 키우기 때문에 온 가족이 빵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말 그대로 운이 나빠 사는 곳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다. 바로 길 건너편에 사는 합테의 농장은 아웰이 자립운동을 펼치는 지역 내에 위치해있다. 합체는 이제 고추, 양파, 감자뿐 아니라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환금성 작물도 키워 소득을 얻는다. 이렇게 번 돈으로 마당에 물구덩이를 만들었다. 가뭄이 와도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합테의 가족은 여유롭게 살고 아이들도 학교에 간다. 아불레도 합테와 같은 기회가 오길 원하고 잇다. "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꼭 잡을 겁니다. 전 강하고 몸도 건강해요." 아불레는 생존뿐 아니라 긍지를 찾기 위해서라도 꼭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전 꿈이 많습니다. 가족들을 배불리 먹이고 말끔하게 해주고 싶어요. 농사에 쓸 소도 사고 싶고요."


아웰은 자립운동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단체의 도움이 없어도 국제단체보다 30배나 적은 에산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고, 약 25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자립운동이 진행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상품으로 넘쳐나고 희망찬 미래를 행한 젊은 사업가들도 생겨났다. 지역에 고등학교가 생기고 병원과 보건소가 문을 열면서 지역 주민의 건강도 향상됐다. 기근의 위협도 줄었다. 이프리카인들끼리 서로 돕고, 이웃과 이웃이 힘을 합치고 있는 것이다. 운명을 개척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크다. 하지만 자립 운동의 혜택이 미치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은 여전히 끔찍한 가난한 시달리고 있다. 합테처럼, 이들은 여전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