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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재배 작업의 정석

까만마구 2013. 3. 16. 17:28


아침 일찍 수확작업. 6명이 약 3시간. 전체면적에서 나오는 것도 아닌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선별 포장 작업은 3명이 약 4시간, 유인작업 약 3일에 1회. 그리고 덩쿨손 따기, 하엽제거, 줄내리기 작업. 몇가지 작업 공정이 순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한다. 일요일이라 쉴 수 없는 상황에 어느정도 작업이 마무리 되가고 있지만 여유가 없어 생산 B동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풋고추의 재배 면적을 줄여야 한다. 관리자급 직원을 충원해야 하고 농장장 밑에 보조 한명 붙여 줘야 하는데. 적당한 사람이 없다. 잠깐 자릴 비울때 그 공간을 채울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외주 처리 하고 싶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농산물의 선별장이 주변에 여러곳있지만 오이를 선별하는 곳은 없다. 가시가 달린 오이의 특성상 자동 선별기에서 작업하면 가시가 떨어져 상품성에 문제가 생기고. 어떨결에 품종선택을 했기에 이것 저것 생각 할 시간이 없었다. 다음작기를 위해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겠지만 지금 현실에서 최대한 공정을 간소화하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1회용 유인클립. 약 12원/개  다시 사용을 할 수 있지만 빼는 인건비면 새로 구입 할 수 있다. . 


속도는 빠르지만 나중에 작물을 철거 할 때 문제가 된다. 



반복적 사용이 가능한 오이집게 


일반 농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우리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관행 재배방법으로는 2개의 오이집게로 모든 유인 작업이 가능하지만 글새. 우리는 조금 어렵다. 생육이 너무 빠르고 중량이 많이 나간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단순히 자재값차이가 아니라 작업 공정과 유인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금더 시험해 봐야 한다. 



광을 많이 받는 통로쪽 작물과. 가장 그늘이 많은 스크린 아래쪽 작물간의 편차, 생장속도 그리고 영양분의 상태. 


온실은 가능한 조건이 비슷해야 하지만 . 너무 훌륭한 최신 한국형 온실이라. 모든곳의 조건이 각각 다르다. 


다른이들의 농장을 방문해 재배 환경을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한 온실에서 조건이 다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 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루 하루 성장하는것이 다르다. 


하나를 수확하면 하나가 굵어지고. 잠깐 한눈팔면 팔뚝만큼 굵어져 버린다. 


한국 농산물은 유통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포장과 선별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 또한 심각한데 아직 어기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품질보다 모양이 이쁜것을 가격더 쳐준다면 재배에 집중해야 하는것 보다 선별 포장에 더 집중하게된다.  모양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맛과 향 그리고 식감으로 먹는 채소 까지 선별 기준이 까다롭고 그 기준에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 불합리 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가는 방법 밖에 없다.  단순히 시장과 중간 유통상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생산자부터 자신의 농산물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속박이 처럼 감추는것이 너무 많다. 



미끈하게 빠진 녀석. 


기울여 가는 햇빛에 하려하게 빛난다. 


우리 오이가 그나마 인기 있는것은 때갈이 좋다는것. 어두 침침한 색이 아니라 밝은색이라. 백다다기의 특징이 뚜렷하다. 



암꽃이 유도되고 오이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한다. 



숫꽃을 다 제거 하고 화수분을 할 수 있는 곤충을 방제해 버려 수정되지 않고 꽃이 시든다. 


맛과 행 그리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재배방법이다. 가축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네들이 알고 있을까. 채식또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느 기준으로 식생을 하고 삶을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 하겠지만 미쳐 알지 못한것이 너무 많다. 


불임을 유도하는것이 오이재배의 중요한 방법이지만 그리 맘이 편하지 않다. 


토마토를 재배 할 때도 수정벌이 아닌 호르몬처리하는 방법을 씷어 했었다. 조금은 억지쓰러운 행동.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 할까?.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켑을 씌우고 형틀에 넣어 모양을 고정시키는 것은 도저히 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온실을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 작물을 생산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자연재배와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식물의 생리를 손대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온실재배가 자연재배보다 품질이 낮다고 하겠지만 그 또한 동의 하지 않는다. 온실재배와 생산은 나름 타당성이 높고 안정적인 농산물을 공급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또한 쥔장과 재배 담당자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유기농이나 자연재배보다. 결코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크린이 겹치는 지역은 그늘이 많다. 


아침과 저녁 넘어가는 햇살을 받을 수 있지만 낮의 강열한 태양을 볼 수 없다. 


온실은 작물을 재배 하기 위한 공간.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림자다. 하늘과 해빛을 가리는 그림자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온실의 생산 효율이 달라진다. 경제성이 낮은 L.E.D 나 보광등 여러가지 부족한 광을 보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지만 우선 온실을 잘 지어야 한다. 구조물에 따른 그림자를 분산시키고 여러가지 힘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나. 어거지 쓰면서 한국형을 고집하고 있다. 

한국형 온실. 대형온실의 부도난 이유를 분석해 보면 가장 위에 있는것이 한국형 온실이다. 겨우 100 여평 소형 온실만 연구목적으로 운영한경험밖에 없는 이들이 무기둥온실이니. 1-2W형이니 뭐니 하면서 만들어 놓은 것이 결국 농가들의 무거운 짐이 됬다. 



온수 난방관, 작업 레일로 사용한다. 


바닦을 덮혀 놓아야 한다. 온실의 습도를 관리 하기 위해서는 가정 먼저 해야 하는것이 온실 바닦의 습기를 안정 시켜야 한다는것. 


원칙을 지키지 않고 대충 만들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습도를 안정 시키려 하지만 바닦이 젖어 있으면 발생하는 습기를 잡을 수 없다. 



온도와 습도는 안정적으로 관리 하고 있다. 


오후 2시쯤 건조해 지지만 아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덩쿨손. 이녀석을 잘만 이용하면 유인작업이 아주 쉬울것 같은데. 


지 맘대로 자라다 보니. 옆의 오이를 감아버리면 엉망이 된다. 

누군가 식물에다 말을 걸수 있어 덩쿨손을 유도 할수 있다면 많은 작업이 줄어 든다. 



너무 높이 자라기 때문에 작업차에 올라가서 유인 해야 한다. 


기존의 오이 재배하는 농가들에 비해 생육이 너무 빨리 이루어 지기에 많이 당황했지만 수확에 들어가면서 생육이 안정되고 있다. 





** 한개의 오이에 어떤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면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