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을 만든다.
명함 (名銜) 이름에 재갈을 물린다.?
한번 새긴것은 바꾸지 말라는 것일까?. 아니면 야생마에서 길들은 말이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재갈을 물린다는 뜻일까?
이력서 (履歷書) 신발을 신고 지나온 자리를 기록하는것.
집안에서 신을 신고 밖으로 나가 지나 다닌곳을 기록된다는 이력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뜻을 알고 사용한적이 있을까?
명함은 만들지 않고 필요 할때 컬러 프린트로 인쇄해 사용하는데. 근래 명함과 이력서를 달라는 곳이 많다.
핵교는 몇군대 댕니다 말았고.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딱히 회사를, 혹은 농장을 옮긴것을 자랑할 거시기도 없고 새로 만나는이들 몇 안되니 명함에도 딱히 뭘 기록하고 남겨 남들에게 줄것이 없다.
농사꾼은 농사만. 그리고 유통은 유통전문가들에게..
예전 생산 기록이 있었던 토마토야 전문으로 하는 유통회사들이 많고 출하 약정을 하고 생산 한 것이니 따로 박스를 맞출 필요가 없었지만 오이는 다르다. 유통회사와 계약을 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생산한 농산물을 경매를 통해 시장에서 판매 해야 하기에 생산물의 얼굴인 박스를 만들고 디자인하고 회사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예전부터 전문회사에 CI 작업을 부탁해 놓고 있었지만 출하일이 다가 오면서. 바삐 서두르고 있다.
오이 박스 시안.
대부분 100개들이 18kg 전후 박스를 만들지만 우리는 9kg 50개들이 박스를 만들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오이를 박스단위로 구입하는 경우는 잘 없다. 대부분 소량씩 구매 하기에 큰 박스를 선호 하지만 유통의 편리 그리고 작업의 편리성을 위해서 가능하면 소규모로 하는것이 좋지만 이것저것 생각해야 하는일이 많다. 시장에서 선호하는 규격, 그리고 생산되는 오이의 규격. 처음 재배하는 품목이라 가능한 전문 경매사들과 재배 주산지의 생산품을 확인하는일.
CI회사에서 디자인 샘플이 왔다.
일몰. 황혼의 마을 곰개나루의 특성을 잘 표현한것이지만 오이 품질이 조선오이 같이 늙은 수정된 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오이의 신선함을 표현 했지만 푸른색은 너무 흔하다.
신선 채소들이 선호하는 색이지만. 호불호가 갈리다 보니.
녹색을 기본으로 오이 덩쿨을..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든다.
일반적인 생산품을 이용한 디자인.
이것은 촌스러워서 빠구..
이제 겨우 생산 농장 하나 있는데. 앞으로 거시기 할것을 생각해서 종합 브랜드를 따로 만들었다.
우리는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 줄여서 비류. ㅎㅎ
비류. 비류백제의 본고장 옛 백제권역에 농장을 만들 계획이라. 그리고 이론과 중국쪽으로 수출하기 위해 비류라는 이름을 사용 할 계획이다.
열심히 만들어 놓은 토마토 디자인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라 후보중 하나. 작은 원 몇개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지구와 땅 그리고 하늘과 해를 표현했다.
후보 2, 나무 그늘에 가린 햇빛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간편한 수출용 포장 박스 디자인.
확정된것이 아니라 일부 수정하고 사용 할 계획이지만 역시 전문가들에게 맞기는것이 정석이라는 생각.
언제쯤 디자인해 놓은 것을 다 사용 할 만큼 확장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너무 거창 했을까.
오늘 오이 포장 박스가 드디어 도착하고 내일 샘플 수확한 것을 가락동에서 품평회를 하기로 했다.
그날 사용 할 명함 디자인을 부탁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것. 다른이들의 일, 한다기 걸쳐 있는 것이 아닌 내 농장의 명함이기에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다.
하나씩 하나씩. 힘이 부족하면 천천히.
높은산에 오르기 위해 부족한 산소와 기압의 차이를 견디기 위해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하는것처럼. 큰 산을 오르기 위해 지금 고소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 노력하면 계획되로 생각 되로 될수 있다 생각 하는 분들은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