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떳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하늘이 맑아 졌다.
-7도. 맑은 하늘. 그리고 따뜻한 겨울과 흐린 하늘. 어떤것이 재배와 생산에 유리한지 굳이 논의 할 이유가 없다.
온실 위로 햇님이 떠 오른다.
내려간 온도때문에 안과 밖 온도차에 성애가 잔뜩 붙어 있다.
생산농장에서는 이것이 결로로 이어진다.
온실의 습도가 올라가는 가장큰 이유는 식물의 호흡과정에서 발생한 습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것이 가장큰 원인이지만 결로를 밖으로 유도 하지 못한것 또한 중요한 이유가 된다.
뚝뚝.. 결로수 떨어진 소리. 신경이 곤두 선다.
"인간지능으로 욺직이는 최첨단 한국형 유리온실" 우스게 소리로 하는말이 아니다.
하나하나 직접 확인 하지 않으면 안되는 온실. 최첨단 한국형이다. 한국의 최고 기술이 접목되었다 주장 하지만. 과연 여기서 재배와 생산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며칠전 주변의 농가들이 찾아와 보온과 난방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다겹보온 스크린을 설치한다는 말에. 다겹 스크린 설치하고 재배 잘 되는 농가 봤는가 되 뭍는다. 겨울 환기가 거의 불가능한 한국형 1-2W 비닐온실로 생산성을 떨어 뜨린 것. 그리고 난방열 회수기로 보일러 수명을 단축시키고. 이젠 다겹 스크린으로 온실을 과습 상태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이들이 많다.
농가들에게 그냥 대형 온실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말 하지만 엉뚱한 질문과 논의로 시간만 빼앗기고 있다.
한국 시설농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현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을 책상에 앉아 룸에 앉아 논의 하고 발전을 이야기 하는 이들에게 우리 농장을 보여주고 싶다. 당신들이 주장하고 설계한 최 첨단 한국형의 현 상황이 어떤지.
날이 풀리면 결로를 박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병행 해야 하겠지만. 기본이 잘못된것을 재 조립 복구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겹쳐 연결된 유리사이를 얇은 막을 밀어 넣어 결로수가 빠져 나올 수 있게 틈을 만들어야 하고 고정 패킹을 어떤게 다시 조립해야 하는지 상상 하는것많으로 머리가 지끈 거린다.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하나 둘. 수정하고 다시 조립해 놓으면.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일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기술이 발전된다 하지만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해 놓은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괜한 심술로 궁금해 진다.
하늘이 맑다는것은 며칠 어두원진 마음을 맑게 하지만.
다가오는 월말. 결제 할 것을 생각하면 다시 머리가 찌끈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