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거나. 누가 내가 하는일에 잔소리 하는것 씷어 하듯이 나 또한 남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라는것. 대세라는것. 그리고 주류 라는것. 살면서 많은 벽들에 붙어 있는 이름들이다.
항상 비주류.. 굳이 주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이원이라는 이름. 일등이 아니라 이등을 목표로 한다 말한다.
비류 라는 브랜드.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의 준발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속에 감춰 놓은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투표. 마흔 중반에 투표는 두번째다.
대선은 처음..
늘 밖에 나가 있거나. 외부에 있었다. 굳이 시간을 허비해 가면서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농업계가 文을 밀자 했을때 스스로 만약 朴을 밀자 했다면 내가 이렇게 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만들었다.
일찍. 투표하고 돌아 왔다.
3번째. 낮익은 면 사무소 직원들이 앉아 있다.
토마토라도 몇 박스 가져 갈것을.
참관인들과 관계자들에게 누구누구 라고 소개 시키는 것에 낮설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인대. 조금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오늘은 아무도 없다.
상주 사람 이모씨. 고향으로 갔다. 온실하나 임대해서 자신의 농사를 짖기 위한 준비
함평사람 정모씨 마누라 수술때문에 아이들 밥 챙겨 줘야 한다 며칠 자리를 비운다.
2개월동안 견습으로 있던 강 모씨. 보따리 싸서 내려 갔다.
오늘은 혼자. 사무실 공간을 다시 배치하고.
보일러 철거한 공간에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그리고. 후기작으로 들어갈 오이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정리하고..
그동안 문제점들. 등한시 했던일들을 하나하나 복기 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