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흐리면. ( 일기 예보와 시설농업 )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있다.
오늘은. 내일은 다음주는 어떤 날씨일까?.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는 기상관련 사이트를 통해 기상도와 기압의 변화 까지 읽을 수 있다.
대규모 생산농업을 본격적으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읽은 책이 기상과 관련된 것들이다.
풍수리지와 관련된것 그리고 여러가지 시스템에 관련된 책과 자료는 닥치는대로 읽었었다.
시설농업은 어느정도 외기 변화에 적절히 대응 할 수 있어 급변하는 기상변화에 충격을 줄여 주지만 하늘의 변화를 잘못 읽으면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방제작업은 맑은날 기준으로 약 7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하엽을 제거 하거나 유인줄 내림 작업 등 식물에 충격을 가하는 작업으로 식물체가 약해져 있을때 충+균제를 살포하게 된다.
장기재배에서 원칙중 하나는 약재살포는 최소 간격을 지켜야 한다는것. 아무리 친환경제재라고 해도 한번 약재를 살포하면 최소 1주일은 주의 해야 한다.
어제도 맑고 오늘도 맑음. 그리고 내일도 맑음.
방제 작업하기 가장 좋은날..
오전 수확작업후 해가 뜬 상황에서 살포작업을 시작하는데..하늘이 흐려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살포를 중단할 수 는없다.
100평 온실이든 3,000평 온실이든 균일한 조건으로 관리해야 한다.
약재 살포를 서두르는 상황..
난방 온도를 최대로 올려 환기창을 조금 열어 놓고 습기를 빨리 배출해야 한다.
스크린이 닫치기 전에 잎에 묻어 있는 습기를 날려 버려야 한다.
곰팡이균은 물기 있는 잎에 침투하기에 살포하는 살균제가 오히려 또 다른 발병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시듦병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잿빛곰팡이와 잎곰팡이. 그리고 흰가루병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살포 노즐을 최대한 미세하게 줄이고 빠르게 진행 하고 있지만.
흐린하늘에 환기창을 많이 열수 없어 습기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출하..
1주일 3번 수확 출하는 익산원협에서 선별 포장 출하 한다.
무농약 인증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현재는 가락동으로 출하 하고 있지만 인증이 나오면 절반은 유통회사로, 절반은 일본으로 수출하게 된다.
하늘을 살피고. 하늘을 거스르지 않게 주의 하지만. 하늘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것.
기도 하고 정성을 드린다고 나 하나를 위해 하늘이 욺직여 주지 않는다는것을 알기에.
현 상황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것은 환기률을 높이고. 난방 온도를 높여야 한다는것...
흐린날이 많으면 겨울을 넘어 가기 엄청 어려워 진다. .. 올 겨울은 더 추워 지기를 기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