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장 마무리
지난 29일 출발해 6일 돌아 왔으니 9일 일정이다.
오고 가는데 하루 정도 소요된다. 비행 시간은 네덜란드 까지는 화물이 많아서 12시간, 돌아올때는가벼운 화물때문에 9시간 비행
미리 수속 받고 이동 하는 시간까지 거의 하루씩 걸린다.
그나마 직항 이라서. 예전처럼 싱가폴을 거쳐 가게 되면 비행 시간만 약 20시간 가까이.
economy 좁은 자리에서 버티기 쉽지 않다. KLM은 유독 좌석 간격이 좁다.
8시간 시차 덕분에 12시간 비행 했는데도 몇시간 차이 없이 29일 오후 늦게 도착한다.
전시회와 학회 기간이라 시내쪽에 예약을 할 수 없어 기차를 타고 한인 민박집으로.
30일부터 전시회 일정
비슷한 시기 3개의 전시회.
예년 같으면 독일 하노버 까지 갔다 오려 했지만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 그리고 온실을 너무 오래 비워 두면 쫓겨 날까봐. 일정을 짧게 잡았다.
주머니 사정보다 마음의 여유가 아직은 없다.
겨울 준비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도가 더 내려 가면 지금까지 했던 모든일들이 모든 책임으로 돌아오고 일어 서기 힘든 무거운 짐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전시회에 집중하고 금요일은 반나절은 전시회 반은 농자재 마켓
토요일과 일요일은 관광으로 잡았지만 업무와 관련된일을 관광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암스텔담 시내 한바퀴 돌면서 몇가지 필요한 종자 구입하고 구근시장과 화훼시장 그리고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어떤것이 나와 있는지
이네들 취향이 어떻게 변했는지. 비가 내리는것은 좋은 핑계가 된다.
일요일. 흐린날씨 흩날리는 비를 맞으며 풍차마을, 기차를 잘 못타는 바람에 멀리 돌아서 시외각으로 가서 노지 농사하는것 구경하기.
굵은 비 내리는 상황에서 일행은 시내 관광을.. 나는 그냥 숙소로. 시내를 안내 하지 못한것에 미안함.
현지시간 오후 6시는 한국 다음날 새벽 2시쯤 된다.
어둑해진 6시에 잠이들어 새벽 1시에 일어나 혼자 컴을 가지고 놀고 있다.
시차 적응을 하지 않는다.
암스텔담에서 시차적응해 버리면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한동안 고생해야 하기에. 일행들에게 미안하지만 걍.. 개기작 거린다.
지난 8월 도청 공무원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을 돌아서 오면서 엄청 고생한 적이 있다.
본의 아니게 가이드 역활 까지 하다보니. 내 취향이 아닌대도 계속 같이 욺직여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었었다.
덕분에 에펠탑도 보고. 개선문, 여기저기 광장과 궁전 등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었지만. 도시와 사람많은것을 병적으로 씷어 하다보니.
이번 일정은 인원이 작았고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해지고 나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됬었다.
월요일
채소와 절화 생산 중심지 헤이그쪽으로 한바퀴 돌고 스키폴 공항
한 시간 연착된 뱅기.
피곤함. 전화 한통없는 농장이 별탈 없을 것이라 생각 하면서. 조금만 더 거시기 하면 더 많은 것올 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총 경비 약 210만원, 농자재와 종자 구입 100만원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조금 더 집중 하고 싶은 생각.
익산 농장을 찾아와 재배와 생산을 배우겠다는 이들을 보면서. 내가 더 배우고 싶은 욕망을 감출 수 없다.
조금 더 조금만 더 쉽지 않은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러그 육묘.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공정육묘 전 과정을 상업적으로 하고 싶다.
남의 묘를 키워 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것만 체계적으로 할 수 있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농장 규묘를 더 넓혀야 한다.
온실내 온도 관리를 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
여러가지 복합 기능이 감춰져 있다.
가끔 스스로 자뻑 하는 경우가 있다.
이녀석이 무엇하는것 인지 척보고 알 수 있다는 것에
복잡한 기능을 설명없이 상상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드리고 있다
열역학적인 이론과 온실내 환경 관리 그리고 재배와 생산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든 엔지니어들에게 감사를..
이런것을 볼 수 있다는것에 감사를.
이것을 이해 할 수 있었다는것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늘 신기술을, 앞선 기술을 이해 하려 하는 스스로에게 감사를.(ㅎㅎ)
리밋트..
익산 온실의 가장 골치 덩어리 리미트를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방향을 볼 수 있었다.
이전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여유는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응용하고 흉내를 낼 수 있다는것에
이런것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번전시회에서 가장 충격 받은 녀석
전채 시스템중 일 부분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밀 농업, 첨단 농업이 더이상 새로운 개념이 나오지 않고 있어 Hardware 발달보다는 SoftwareWhr 쪽으로 치우치는것이 아닌가 생각 했었다.
어느정도 기술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technic에 집중하려 한것.
획기적인 기술은 없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늘 주장하지만 이런것을 보면 아직도 새로운 개념과 기술이 나오고 있다는것에 많이 긴장하고 있다.
간단하면서 응용력 높은 기술. 그것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오게 된다.
등줄기에 흐르는 짜릿한 긴장과 식은땀.
벽을 오르고 스키를 즐기는 가장큰 이유는 순간 섬찟한 쾌감을 느끼기 위한것.
하나의 시스템을 보면서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스크린..
익산 온실의 가장큰 취약점인 스크린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찾고 싶었다.
그나마
관련된 기술 몇 가지를 복잡하게 머리속에서 그려 보고 있다.
뒤틀림이 심한 온실의 경우 밀패를 정확히 하기 힘들다.
스프링을 이용해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녀석..
가격이 비싸지만 우리 온실에 꼭 필요한 녀석이다.
여러 부속들이 결합되어 있어 흉내 내기 쉽지 않다.
물홈통 마지막 부분
여러가지 기능이 숨어 있다.
강한비가 왔을 때
내부 결로가 있을 때.
그리고 다양한 작업을 위한 응용력 까지.
단순한 물 홈통까지 나를 감탄하게 만들고 있다.
내 온실에 꼭 필요한 것이기에 감동이 더해 진다.
장미.
임실에서 너무 큰 실망을 헸기 때문일까?
두번다시 그네들과 어울리지 않으려 하지만.
장미는 이쁘다. 아름답다. 겹겹히 가려진 꽃잎속을 바라 보는것으로도 즐겁게 한다.
비닐을 이용해 측면을 단열 할 수 있는 간단한 장치.
우리 온실도 적용 해야 하는 시설
올해는 어쩔 수 없지만 내년에는 이녀석을 설치해야 한다.
가장 큰 수확
필요한 종자를 구할 수 있었다는것.
몇 년간 찾아 해매던 녀석을 여기서 발견 할 수 있었다.
하나는 엉뚱한 이름으로 잘 못 알고 있어서 발생한 일이라는것..
기억력 없으면서 기록하지 않고 그냥 그림으로 외워 놓다보니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다.
그래도 수 많은 그림속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다 찾을 수 있었다.
열병합 발전 시스탬 CHI
오늘 익산 농장으로 찾아온 공기열 히트펌프 업체에서 획기적으로 난방비를 절감 할 수 있는 신 기술이라고 주장하는것을 돌려 보냈다.
획기적 ?.
늘 자신의 생각에서 과거의 기술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있으면 획기적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정부 지원을 받으면 자부담 없이 설치 가능하다 꼬시지만.
그냥 가세요.. 우리는 능력이 없어 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시설재배에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것은 C.H.P 이녀석이다.
작은 온실에는 설치 할 수 없고 LNG 를 이용할 수 있는 곳에만 설치 가능하겠지만.
이녀석을 알지 못하면서 획기적이다.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온실에 필요한 열과, 보광에 필요한 전기 그리고 광합성에 필요한 CO2 까지 한 녀석이 생산한다.
방제기 노즐..
당장 필요한 녀석.
주머니 사정으로 몇개 구입하지 못했다.
방제의 효율성.
대충 얼렁뚱땅 만들어 놓은 것의 효율을 좀더 높이기 위해서는 노즐이 반드시 필요한데..
토마토가 수확되면..
이녀석 부터.
이번 일정에서 많지 않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신기술 몇가지 그리고 필요한 종자들.
힘든 일정 이지만 내년을 기다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