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엔지니어의 생각..

돌아 오는 길에.

까만마구 2012. 11. 6. 20:11


오후 5시 45분 스키폴에서 인천으로 가는 뱅기. 



아침 숙박비를 계산하면서. 


전시회도 끝났는데 성수기 요금을 받는 쥔에게. 아무말 하지 않았다. 


다음에 오지 않으면 되지. 미리 확인 하지 않은 돈 몇 푼으로 얼굴을 붉히고 싶지 않다. 



당신과도 이젠 안녕.. 


단골을 잘 정하지 않는다. 



외상을 주는것도 아니고 현금 결제 하는상황에서 굳이 단골이라고 이용할 이유가 없다. 


가격을 비교하고 거리와 기타 비용을 생각해 숙소를 정하지만. 이번에는 일행이 있어 한국 민박집을 이용했었다. 


아침을 한국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타 다른 환경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우스게 소리로 현지에 농장 하나 인수 할까?  아니면 허름한 농가 주택 하나 임대 할까? 


물가 비싼 유럽에서 숙박비만 해결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네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네들을 잘 알아야 한다. 


전시회 기간동안 짧게 왔다 가는것 보다. 한두달 있으면서. 스파이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아지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을 수시로 이곳에 보내 이네들의 경험과 관록 그리고 축적된 기술을 도둑질 해야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허름한 주택을 빌리던가 아니면 펜션을 빌려 한 두달 느긋하게 욺직였으면.. 작은 소망. 



어디 가나 꽃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도 단품종은 3~5유로. 혼합은 약 10~15유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생산도 많고 소비도 일상적이다. 


인건비와 기타 비용이 높은 곳에서 한국보다 품질 좋은녀석들이 훨신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품질이 높기 때문에. 굳이 포장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격을 낮게 만들고 있다. 



농가 방문이 어려워 Demokwekerij 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모리가 너무 오래 됬을까? 지난 8월에도 왔었는데. 찾아 오는 길이 가물가물. 


네비때문일까? 아니면 기억 메모리가 수명이 다하는걸까?. 



길을 찾지 못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한번 간 길은 어디라도 찾아 갈 수 있다. 뻥치고 있는데 진짜 뻥이 되버린 느낌. 


고속도로 출구에서 잘못해 다시 한바퀴.. 



Demokwekerij 는 약 25개 회사에서 공동으로 전시 관리하고 있는 민간 연구소다. 


예전에는 생산 온실 면적이 더 컸는데 지금은 너무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더 많다. 




생산 온실 단위가 커지기 시작하고 예전에 사용하던 규격에서 많이 달라진다. 


토마토 생산 농장의 경우 레일 길이가 약 50m 를 넘지 않았는데. 지금은 100m가 넘는 온실도 많아 졌다. 


50m용 작업 도구와 100m용 작업 도구는 규모와 기능이 달라져야 한다. 


작업 대차 위를 컨베어를 설치해 놓았다. 


한쪽에서 수확 포장한것을 앞쪽으로 쉽게 밀수 있게 만들어 진것에. 잠깐 생각을.. 


중간에 있는 바퀴는 회전을 위해 축을 하나더 달아 놓은것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작업할때 어떻게 한다는것인지 몇번 건들어 본다. 



폼잉 배드의 경우 수평만 잘 맞다면 물이 넘치는 경우는 없다. 


중간약 50m 지점에 배수구를 하나 더 만들어 놓았다. 


폼잉배드가 어느정도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소재 개발과 응용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딸기 재배. 


폼잉을 이용하고 행거로 고정 시켜 놓았다. 


분화를 사용해 병원균의 감염을 예방하고 통기률을 높여 잿빛 곰팡이 등 균들의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잎이 아래로 처지지 못하게 쳐 놓은 유인끈과 달리 화방이 아래로 꺽이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인끈은 넓은것을 사용하고 있다. 


합리적이다는 생각. 


벽에 걸려 있는 사진과 며칠전 전시회에 본것과의 차이는 있다.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불편을 느꼈끼 때문이 아닐까?. 



야외 비가림 시실의 딸기 재배 


상업적이라기 보다는 일정 시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정도 시설이라면 유리온실처럼 년중 생산되는 곳에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지의 경의 시설의 활용도가 짧다. 또한 강풍과 여러가지 기상 변화에 취약해 시설투자비를 회수하기 쉽지 않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온실을 설치한 다음 폼잉배드를 설치한것이 아니라. 


기둥에 녹쓴 흔적과 낡은것으로 볼때 폼잉배드가 먼저 설치되고 나서 비가림 온실을 설치한것을 알 수 있다. 


어느정도 현장 경험이 있으면 하나의 사진에서 숨은 그림찾기 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다. 


책에서 배우거나 남들 이야기만 들은것과 직접 본것은 현장에서 엄청난 차이가 올 수 있다. 



가능한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만져 보는것 만큼 기술을 익히지 좋은것은 없다. 



화방 유인테잎(원단)을 고정시키고 탄력을 조정하는 장치. 


단순하게 만들어 졌지만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액재배가 시설농업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켰다면. 


폼잉배드는 한단계 쩜프.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시설재배는 작물을 재배하는것. 그리고 작물은 땅에 뿌리를 밖아야 한다는것을 무너뜨린것이 폼잉재배다. 


작물이 지상에서 위로 올라가자 아래쪽 공간에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녀석 또한 작물 아래쪽. 폼잉배드 아래쪽에 설치되는 공조시설.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바람(공기유동)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식물에 직접 바람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적당히 공기를 유동시킬 수 있는 방법중 가장 좋은것이 아래쪽에서 대류를 발생 시키는것. 


원칙에 충실한 시설. 


이놈은 초기 모델이라 가격이 비싸고 설치가 쉽지 않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여러 공조기들은 이녀석의 3세대 정도 된다. 



이러면 어떨까? 가설이 만들어 지고 시제품이 만들어 진다. 


그리고 여러가지 시험을 통해 간단한 구조로 정리가 된다. 그것이 기술의 발전 단계다. 


초기 온실 공조 시설을 보는것. 지난 몇년간 이자리에 있었던 것이이만 이번만큼 반가웠던 적이 없다. 



생산면적이 커지고 선별장이 무인화 되는 초기단계에서 온실내 물류 자동화 시설


바닦에 홈을파고 체인을 이용해 이동 레일을 만들어 놓았다. 



간단한 구조. 확실한 효과. 


많은 온실에서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만평 이상되는 곳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저면관수하는 방식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물을 흡수 하지 않는다. 


저면관수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물을 흡수하게되면 기화열에 의해 온도를 빼앗기는 것을 막기위해 


방수 기능이 있는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또한 먼지가 발생하지 않게 결합력이 강하다. 


작물재배에서 콘크리트의 독성을 감안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알카리성 때문에 근권 pH가 변하게된다. 


재배.. 그리고 안정적 생산.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분화온실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행인시설. 


작업할때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간단한 시설. 


과채류를 생산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필요하기 않지만 간단한 구조. 와 사용방법. 


다른분야지만 배우고 따라할 것들이 많다. 



급수 시설. 


중간 파란색이 이동하는 분화에 자동 급수하는 장치다. 


행잉재배 뿐만 아니라 모든 재배에서 중요한것은 관수. 


관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모든 조건이 달라진다. 


간단한 시설로 관리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스크린. 


하나의 기계적인 구조에 차광과 암막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유인장치를 2중으로 해 차광과 암막. 그리고 차광과 보온 스크린을 하나로 구동 가능하다. 


내구성과. 사용의 편리성은 의문이 가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