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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업을 배우고 싶다?

까만마구 2012. 10. 24. 06:20


익산 농장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 


아직 정리가 덜된 상황에서 손님을 맞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청소하고 정리하고. 방문하는 이들에게 우리네 정리가 덜된 지저분한 모습을 모여 주는 것은 거시기한 일이라 정중히 거절하는 것아 편하다. 


시설농업을 몇번 단기 교육을 받은적은 있으나 정규과정으로 배운적은 없다. 


대부분 맏은 역활을 수행하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전문가들이 하는것을 어깨넘어 배운것이 전부다. 



 - 내 친한 사람의 아들이니 꼭좀 부탁드린다. 


 - 별로 거시기 한대요.. 


 - 농수X대 출신인대 시설재배 하려고 하니 잘좀 가르쳐 줘... 


 - 아! 그쪽 출신들은 진짜 싫은데.. 박사님 부탁이라 하시니 잠깐 거시기 하겠습니다. 학교에서 뭐 이상한것만 배워서 아는것은 딥다 많은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오히려 가르키기 어렵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알고 있다"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 들은적이 있다. 


2. 듣고 본적이 있다. 


3. 듣고 보고 직접 한적이 있다. 


4. 듣고 보고 몇번 해서 숙달되어 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으로 잠깐 들은것을 가지고 알고 있다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를 보면서. 운전을 할 것인지. 동작하는 원리는 파악할 것인지 구정 재료는 무엇인지. 각 부분의 역활을 무었인지 알고 싶은것인지 명확하게 하는것이 좋다. 


이미 완성되어 있는것을 경험도 없는 이들이 연구한다고 덤빈다. 


대부분 승용차가 바퀴 4개인데. 2개 혹은 5개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덤비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다.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왜? 자동차가 필요하고 운전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한다. 


그다음 주변에 운전을 하는 이들을 만나 왜? 운전을 하는지. 경운기보다 1 ton 트럭이 뭐가 좋은지. 장단점은. 


그리고 법에 정한 규정대로 시험을 단계적으로 통과해야지만 자격을 주고 운전을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무면허로 운전 할 수 도 있다. 내 농장에서 부모님의 차를 운전한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질 않는다. 




농업을 배운 많은 학생들은 자동차가 무엇인지.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고 자격을 받은 상황에서 도로로 차를 몰고 나온다. 


그네들 나람 사명감을 가지고 운전을 하지만 옆에서 보기 불안하다. 



농수X대 출신들을 가끔 만나게 되면 그네들의 해박한 지식에. 그리고 전혀 할 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에 당황하게 된다. 


실습하면서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오히려 가르키려고 덤빈다. 이제 갖 운전대를 잡은이들이 차는 어떻고 뭐는 어떻고 이런것이 이래서 문제라 말을 하는것을 처음엔 젊은 객기라 그럴수 있다 생각 했지만 언젠가 부터 멀리하게 된다. 


귀농을 하겠다는 이들 또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략한채. 이것을 배우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먼저 묻는다. 



다른지역에서 시설농업을 하는이들이 찾아 와서는 정부 정책 불만을 이야기 하고 한수 배우겠다 해서 농장의 이런 저런 시설을 보여 주고 설명하면 우리 마을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 말 할 때. 그냥 맥이 빠져 나가고 수명이 짧아 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지. 


나에게 도움이 되질 않고 그네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것을 왜? 하는지. 어처구니 없음을 느낄때가 많다. 






시설농업을 배우고 싶다면. 


최소한 관련 서적 몇권은 읽고 용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실력과 생각 등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질문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자신 주변에 시설농업을 하고 있는 이들을 방문해 정중히 가르침을 청해야 한다. 


얼마나 버는지 이것을 한지 몇년이 됬는지 초보적인 질문은 하지 말자. 그 사람농장과 생활 수준으로 보면 그 쥔장의 현 상황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이런저런 농사 품목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면 다시는 그곳을 갈 필요가 없다. 이런 저런것 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지 못햇다는 말과 같다. 




너무큰 기대도.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시설농업은 급변하는 기상환경에 대응 할 수 있는 생산 방법이다. 




다만 남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것 보다는 스스로 노력해야만 발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것에서 그리 쉽지는 않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기에 남을 탓하고 국제 정세와 경제를 탓할 이유가 없다. 


외부 변수보다는 잘 하든 못 하든  모든것이 내 책임이라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