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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잠잠하고 비는 투둑 둑. 둑.. 둑
까만마구
2012. 9. 17. 15:47
유리온실은 비가 내리는 소리가 다르다.
머리 위에서 두둘기는 소리
물 홈통으로 모아져 밖으로 떨어지는 소리.
한두방울 온실 안으로 떨어지는 비 방울
태풍이 부는 유리온실은 여러 소리가 있다.
두둑툭툭 창을 굵게 두둘기는 소리.. 졸졸졸 한쪽으로 물 시냇물 흐르는 소리. 폭포처럼 솥아지는 소리.
조금 열어 놓은 창틈으로 들어오는 강한 바람은 산들바람처럼 약해져 보온 스크린은 한들한들 흔들리는것.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아침에 불안해 보이던 유리가 바닦에 떨어져 있다.
아직은 수리 복구가 완결되지 않아 바람이 많이 불면 안에서 작업 하기 불안한 부분이 많다.
유리 몇장 깨 지더라도 사람이 다쳐서는 안된다.
강풍이 불면 스크린을 한겹 닫아 놓는다.
한겹 닫아 놓으면 어디 유리가 파손됬는지. 어느쪽에서 비가 새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내일 아침 까지는 안심할 수 없지만.
바람이 잠잠해져 가는것에 잠깐 긴장을 내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