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 - 정리 또 정리
늦잠을 잤다.
지난날 일찍 잠들었는대. 6시가 넘어 눈을뜬다.
나른함.
하루나 이틀 푹 잠을 자야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데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 같은 온실을 복구하고 재배에 들어간 것이 신기한지 면 사무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딱히 무엇 해 주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면 사무소에 잠시 들려도 커피를 권하고 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 준다.
미소 짖는 직원들. 간단한 서류를 하나 때러 가도 계장님이 직접 챙겨 주는 것, 지역의 골치 덩어리가 정리되고 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 이네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즐거운일.
이 온실이 복구되고 정상적인 생산. 과거의 기록처럼 국내 최고 품질의 토마토가 생산 될수 있기를
문제가 있었던 묘를 옮겨 별도 관찰 하고 있다.
특이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혹 알지 못하는 병반이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
근권(뿌리)의 발달또한 정상적인 발육..
암면 큐브가 식물의 근권에는 가장 좋은 녀석중 하나인것은 분명하다.
식물의 지지력이 강해 굵은 뿌리가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고 새근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가식된 상황에서 근권이 불안전 하면 스스로 지지하기 위해 굵은 뿌리가 나오지만 이녀석의 근권 상태는 좋은.. 아주 좋은.
유인작업이 지연된 곳에서 토마토가 쓰러지는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일으켜 세우면 되지만 이런 녀석들은 생육이 조금 느리게 된다.
재배와 동시에 올라온다는 태풍을 피하기 위한 여러 시설 점검을 하다 보니 인력이 조금 부족하다.
꺽인 녀석들.
줄기가 부러지지 않은 이상 장기 재배는 가능하지만 그래도 꺽이지 않은 것이 좋다.
일부 시험 품종의 피해가 많다.
내일은 모두 매달려 줄기 유인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난방준비..
보일러 가동 준비와 면세유 신청.
일부 부도덕한 이들이 면세유를 가지고 장난치는 바람에.. 모든 난방기계에는 가동시간 계측기가 달려야 한다.
이것을 조작하는 이들이 있어 점차 시간계측이 복잡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녀석은 보일러의 전류와 자장 그리고 굴뚝의 온도까지 복합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한쪽에 쌓아 놓은 패기물들을 치우고 있는 상황.
스티로폼과 암면.
스티로폼은 재생해 사용할 수 있고 암면(석면이 아니다) 또한 상토로 재활용이 되지만 오염된 상황에서 재활용은 되질 않는다.
암면과 스티로폼 처리 비용만 약 1,000만원.
재배와 식물 생육에는 암면이 월등하지만 처리 비용과 사후 관리 비용때문에 선택하기 망설여 지는 녀석..
시에서 지정한 패기물 업체와 계약 후 처리한다.
앞으로 재배 도중에 나오는 잎과 부산물을 처리하기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복안이 있지만 어떤 것이 적합할 것인지는 조금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익산 농장을 복구하는 일과 이를 기록으로(검증가능한) 남기는 것이 쉬운것은 아니다.
패기물 처리 하나 까지 서류를 챙겨야 하고 세금을 포함한 비용을 계산해야 하는 귀차니즘..
대풍이 또 올라고 있다는데..
볼라벤보다 강력하다고 하는데..
직접 남해안으로 상육해 전국을 흔들어 놓는다는데..
그려려니 하고 있다. 배수 펌프용량을 좀더 키워 놓았고 깨진 유리 또한 상당량 교체한 상황에서 버티기 작전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