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업/온실 복구

유리온실과 태품.

까만마구 2012. 8. 28. 08:57


강력한 태풍.. 


강력하지 않은 태풍이 있었던가?. 


지역적인 피해. 개인의 피해. 


복권의 당첨 확률은 천문학적 이라 하지만 그래도 매주 당첨자가 나온다. 



당첨되거나 안되거나. 개인에게 있어 확률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시설재배는 초기투자도 그렇지만 운영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비용을 회수 할려면 년중 생산가능해야 하고 남들이 생산하지 못할때 생산을 목적으로 하기에 여러가지 시설이 설치된다.


"나만 아니면되"  뒤집으면 "나만 당할 수 있다" 는 말이 된다. 



설계 당시 설치지역의 30년 자료중 가장 강한 바람과 비, 적설량을 기준으로 설계하지만 유리온실이 태풍에 아주 강한 것은 아니다. 


온실의 방향과 형태에 따라, 사용자의 관리 및 운영 능력에 따라 피해가 달라진다. 



바람 많은 제주도에서 유리온실이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부분적인 피해야 늘 있는것 이지만. 


가장 많은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에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은 유리온실만큼 태풍에 강한 것이 없다는 말과 같다. 




초기 어떤 이들은 태풍을 대비한다고 쌍봉형 온실을 설계했었다. 


전남지역 고흥과 한곳은 (?) 기억나지 않지만 과연 그 온실이 생산을 위한 온실인지 아니면 태풍을 맞서 싸우기 위한 시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철골에 의한 그늘이 너무 많다. 



철은 열을 저장하고 발산하는 특성이 있다. 여름 복사열에 의해 철골이 난로 역활을 하고 겨울은 열기를 밖으로 보내는 역활을 한다. 


현재 설치되는 많은 온실은 철골을 분체도장(자동차 처럼 열에 굽는 도장)을 하는 이유는 여름철 복사열에 의한 피해와 겨울철 난방비 절감 때문이다. 


어떤이는 분체도장이 무슨 역활을 하는지 의심 스럽다 하지만. 1%의 효율이라도 10년이면 10%의 효율을 누적 시킨다. 


갈수록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축하는 것 이라면 분체 도장은 하는 것이 좋다. 




유리온실은 자연과 맞서 싸우기 위해 존재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합리적인 선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쪽은 피해를 입더라도 전체를 살리는 구조.  유리온실이면서 유리를 실리콘으로 접착하지 않는 이유?


왜 트러스 구조로 가는것인지?.


4mm 유리와 철골과 알미늄으로 이루어진 녀석이  태풍과 집중 폭우에 강한 이유는 


자연 재해를 버텼을때 받을 수 있는 특수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많은 재배시설이 피해를 입었을때. 유리온실만 남아 있다면. 생산 농산물의 가격은 몇달동안 최고를 유지할 것이기에. 



무너지더라도. 마지막에 무너져야 한다. 



폭우와 바람 태풍을 피하기 위해 배수 펌프 시설 추가 비용이 약 500. 버티면 된다. 


이것을 버티고 견디면 돌아오는 



비상 발전기를 임차한 비용이 약 20만원. 장기적으로 중고 발전기를 고정으로 설치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위험한 시기는 발전기를 빌려 놓고 있다. 


비상 발전기는 10년에 한번 사용해도 비용은 충분히 회수 할 수 있다. 


배수 펌프와 추가 시설또한 한번만 피해를 막으면 그 비용은 회수 할 수 있다. 




온실을 바람 한점 들어 오지 않게 완전 밀폐하는 것 보다 어느정도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것. 


태풍은 4시간만 버티면 된다. 유리 몇장 깨지고 날아 가더라도. 손실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준비. 


작물이 있는 곳은 스크린을 2중으로 닫아 놓아 피해를 최소로 하고. 배수 펌프는 수시 확인을 하는것. 




일상적인 일을 하면서 한 두 명은 비상 상황시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 머리속에 그려 놓아야 한다. 


직원들에게 각자의 역활을 주지 시키고. 위험한 상황이면 가장 먼저 나서서 욺직여야 한다. 



4시간만 버티면 피해 입은 농가와 생산시설이 복구하는 동안 최고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유리온실의 가장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