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 완료..
하나의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다른 공정이 시작된다.
11월 중순 정상적인 수확을 위해 하나의 작은 산을 넘었다.
뜨거운 햇볕.
가식작업과 어김없이 다가오는 태풍맞이 준비.
어제와 다르고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날씨.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그에 따른 준비.
당장 하지 않더라고 닥치면 할 수 있는 준비는 평상시 해 놓아야 당황하지 않는다.
6시를 넘기지 않고 가식작업미 마무리 됬다.
돼지 수육에 김치..
마당에 걸터 앉아 무사히 넘어가는 하루를 .
정식예정일 9월 5일 까지 해야 하는일들 당분간 휴일이 없다.
때로는 새벽부터 욺직여야 할지도 모른다.
한 고비, 한 단계 넘어갈때 마다 축하하고 기념하는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에 수리 불가능하다는 주변의 견해를.. 넘어 섰다는 것에서 작은 즐거움..
어제 작업 부분부터 이어서 진행.
손이 닫기 어려운 가운데 부분은 이모씨..
가까운 쪽은 두명의 아낙내..
나도 한판. 240개를 가식하는데. 애꼬.. 허리야.
육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관행재배나 비닐하우스 재배의 경우 재배하는 주수가 많지만. 우리는 정확한 간격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고 값비싼 종자와 육묘비용을 허투로 날릴 수 는 없다.
아깝다고 세력이 약한 녀석을 가식 할 수 도 없다.
어제 가식된 녀석.
벌서 잎 색이 다르다.
생명이 강한 녀석이다.
뿌리가 거의 밖으로 나와 있어도 금새 새 뿌리를 만들어 큐브를 파고 들어가 영양분을 듬뿍 빨아 당겨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
나사못으로 만든 누름판.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고 개발 하는 것이 아니다.
늘 다른이들은 어떻게 하는지 눈여겨 보고 있으면
그것이 필요한 시기에는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리 기억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잠깐 지나가면서 본것도 필요할 때면 메모리가 활성화 되는..
조금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태풍에 동반된 폭우를 대응하기 위해 배수펌프를 용량 큰것으로 교체 하는 동안 가식은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날 손발을 맞춰 본 상황에서 진행이 빠르다.
태풍 준비는 하루의 여우가 있어 가능한 오늘중으로 가식이 완료되야 한다.
유리온실은 40m/sec 정도는 버티게 설계되어 있다.
다만 바람에 의해 엉뚱한것이 날아 다니면서 때리는 피해는 예상 하기 어렵다.
지붕위 남아 있는 깨진 유리 조각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
첫번째 지붕의 유리 교체는 미끌어 떨어질 경우 바닦까지 떨어지기에. 작업에 주의 해야 한다
9장. 처음 한장만 갈아 끼우는것 시범 보인다는 것이 마지막 까지 직접 갈아 끼웠다.
오후 2시부터 작업 아침은 결로와 이슬이 있어 유리위에 올라서기 어렵다.
가능한 유리가 늘어난 낮에 작업을 하지만 뜨거운 열기와 반사되는 강열한 해빛..
두장째 갈아 끼우는 작업을 하면서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를 짓 누르는 두통. 그리고 구토와 현기증..
한참을 쉬었다.
다행히 손발이 떨리지 않는다는것에서. 아직은 근력이 남아 있다는 것에서 안도를..
높은곳에 올라갔을 때는 발가락 몇개만으로 체중을 지탱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유리 위에 올라 갔을때 지탱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어정쩡한 자세에서 30kg이 넘는 유리를 받아 올리고 고정 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해가 구름사이로 들어가 유리가 식으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가식 완료..
주력으로 가져 가는 녀석은 작업 완료된 상황에서.
2차 파종한 것을 별도로 가식하고 있다.
핑크계열의 토마토 중에 TY 내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서종묘 No. 402
한두개 심어 놓고 시험 재배라 할 수 없다.
이녀석은 최소 2줄 들어가게 되면 360주가 들어간다. 상황을 보고 시험 재배 수량을 늘일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
시험 품종들은 경계를 분명하게 해 놓아야 한다.
이서종묘 TY-402
정식률이 95% 이상이다.
그네들으 주장대로 TY에 내병성이 있다면 내년 시즌에는 빅 히트를 칠 수 있는 녀석이라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육종된 것이라는 것이라 신중히 비교 하고 있다.
KKS 02
꾸이에서 받은 종자.. 이녀석도 시험 재배 면적을 충분히 확보 해 놓았다.
다만 정식률이 93%로 낮다는 것에서..
가장 오른쪽 한줄은 종자가 부족해 파종한 것이 아니다.
발아 불량과 발아세 불량을 사진으로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또다른 파종판.
작업과 환경 조건에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가능한 많은 녀석을 비교 관찰 해야 한다.
가식 작업에서 줄기가 꺽이는 것도 일부 있지만.
잘 버티고있다.
자료 사진들.
이 사진을 찍을때 왜? 남겨놓은지는 나만 알고 있다.
가식작업에 줄기가 꺽이면 거시기 되어 버린다.
분명 작업할때는 정상적인 묘 였지만.. 가식된 상황에서 몇시간 버티지 못했다.
묘를 집중 관리 하는 이유는 초기 관리의 편리성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내일은 어떤 모습.
한달 후는 어떤 모습이 될 지 상상하는 것은 경험 있는 농사꾼만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