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사무실에 가만 앉아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펜티바람에 선풍기.
찬바람리 불기를 기도 하면서.
에어컨 설치하자는 말에.. 온실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에어컨은 설치 하지 않고 있다.
기존에 있던 녀석은 직원들 숙소에다. 옮겨 놓았고..
아직 사무실 창문이나 벽체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컨을 설치 할 수도 없지만 곧 찬바람이 불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말복 지나. 8월 15일 정도면 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예년을 기준으로)
지금 같아서는 영원히 더위가 이어질것 같은 착각을 하지만. 그래도.. 준비 해야 하는 것은 준비 해야 한다.
스크린 교체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상황에서 바닦정리..
잡초가 올라오지 못하는 멀칭을 우선하고..
레일을 설치하고 양액 공급관 거기다 배드까지. 배수로 공사 기타 등등..
정리..
가장 취약한일..
정리를 잘 하지 못한다. 일벌리기 좋아하고. 앞으로 나가거나 올라가는 것을 즐겨하지만
한계단 내려오는일.. 둘러가는 길.. 정리하는 일은 거의 취약하다.
전기자재들을 정리 하려고 맘먹고 일을 벌려 놓았지만...
정리는 되질않고 오히려 더 크게 벌려 놓은 상황...
터미널도 종류별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찾다 보면 다시 구입하고..
볼트와 이리 저리 썩여 있다..
자재실에 있는 녀석들. 지금 가지고 있는 자재들을 모두 가격으로 환산한다면 거의 몇천은 가뿐하게 넘는다.
혹시나 하는 맘에 버리지 않고 어느 구석에다 모아 놓고..
6T 가까이 되는 HDD에 있는 자료들.. 반복되는 것들이 있지만 쉽게 지우질 못하고 새로 HDD를 다시 구입하는 쪽을 선호 한다.
전기재료실을 정리 하다 컴에 앉아 HDD를 정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정리하자.. 정리하자.. 주변을 정리하자..
하루에 몇번을 되내기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정리를 하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 오르고.. 자재 하나하나 그것을 구입 할때 왜? 구입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다 보면..
상상과 현실 속에서 시간만 까먹고 있다.
파이프 나르기...
B동에 있는 녀석을 A동으로 옮기는 작업..
부도나 방치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설치된것을 많이 분실한 상황..
거의 B 동의 것을 철거해 옮겨 가야 하는 것이 많다.
기둥이 많은 온실 내부에서 인력을 이용해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다..
땀띠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무한 감사를...
사무실에 앉아 땀 나고 덥다고 선풍기에 에어컨에 토닥거리는 것 보다는 이네들과 같이 파이를 나르고 싶지만..
또 어디 하나 망가질까봐 얼음물을 권하고 있다..
조금 쉬었다 하라고...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다고... )
말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