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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까만마구 2012. 7. 5. 14:34


관심 있는것과 별 관심 없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것과 좋아 하지 않는것. 


경계가 분명한 경우가 많다. 


배우는것을 좋아 하지만 가르키는것은 별로 좋아 하질 않는다. 


관심 있는 것은 가능한 깊이 들어가려 하지만 관심없는 것은 옆에있어도 별 감흥이 오질 않는다. 



농업생산이 식물과 생명을 같이 하는것이라 넓이가 끝이 없고 깊이가 얼마까지 내려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보는만큼 들은만큼 관심이 변하고 있다. 



굳이 국가를 위해?. 혹은 인류를 위해 농업 생산을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씷어 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다보니 즐거워서라기 보다는 그리 씷은것이 아니기에..  


수익은 고사하고 계속된 투자에 적자를 힘겨워 하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어서, 씷지 않아서 계속 하고 있다. 



농업 생산은 많은 것을 볼수 있다. 


그리고 많은것을 상상하고 현실로 옮겨 놓을 수 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다들 보는것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 


화려하고 웅장한. 24-70 렌즈로 한컷에 답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보는것은  남들과 같지 않다. 


그네들이 아래를 보고 있을 때 위호 볼 수 있는 것.. 


뜨거운 햇살에 하늘을 바라 보는 것은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같이 생활 해야 하는 여행자? 혹은 산악인? 그것이 아니라면.. 




이 사람은 누구지..


누가 이것을 만들었을까?


과거 조각과 그림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때 이곳을 왔었더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엇을 보기 위해 이곳을 왔을까?. 



르브루 박물관 광장에 있는 나무


나무의 생김과 나무의 이름보다는 그 아래 화분의 형태에 더 관심이 가는것은 관심이 서서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깐 참여했던 조경쪽 일이 계속 머리속에 남아 있는 이유는. 가능성을 확인 하면서도 완성시키지 못해 


충분히 할 수 있는 숙제를 하지 않은 답답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군사 박물관 앞 


녹슨 세월의 흔적.. 


동상 뒤로 보이는 작은 정원, 그 속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소재와 식물들.. 


동상을 보면서 뒤에 있는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 오는 이유는 생각의 관점이 변하고 있다는것... 



프랑스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들때문에 네덜란드 도착이 늦었다. 


어정쩡한 일정에 일행들과 풍차마을을 방문했지만. 


예전 관심있게 보던 바람을 이용한 동력 시스템들이 그리 흥미를 끌지못하고 있다. 



경매장에 전시해 놓은 수많은 품목중에. 유독 이녀석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



뜰안에 놓여 있는 나무 화분에 관심이 가는이유..




아는만큼 볼 수 있다 하지만 관심의 범위가 자꾸 넓어지는 것은 깊이를 낮게 하지 않을까. 작은 망설임. 


20년간 대량 그리고 정밀한 농업 생산에 집중한것이 앞으로 최소 20년간 더 집중 해야 한다는것에서. 조금은 관심을 넓혀 볼까.. 


욕심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