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평전
외국에 출장을 가는 경우 가능한 그나라에 대한 책 3권 이상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나라의 역사와 사람들의 사회상. 그리고 그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의 전기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한다.
어느나라 어느 민족이든 나름 터를 잡고 살아온 역사가 있고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낮선 이방인이 혹 실수나 하지 않을까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가장 예민하고 어려운 농업생산과 농민들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자본이 농업 현장에 투입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그 곳을 몇백년 이상 터전을 잡고 있던 원주민들이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농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그네들의 토지를 확보 해야 한다.
과거 식민지처럼 강제적인 것은 없다 해도 대규모 면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터전을 내 놓아야 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사연은 다양하다.
시내 나들이 나온김에 책을 몇권 구입했다.
베트남은 자주가는 곳이고 여행기나 일반 서적은 대충 읽어본것이 몇권 되지만 호치민평전을 어렵게 구했고
외국인들 보다 이네들이 작성한 이네들의 역사 번역서..
그리고 일반적인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책..
넓은 서점에서 겨우 찾아낸 책이다.
햄버거 하나로 잠깐 끼니를 때우면서 그나마 2시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어 서평이 상당히 긴 호치민 평전을 펴 들었다.
때에 따라 이름을 바꾸고. 독립을 선언하면서 그의 이름과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평생을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사람..
베트남에서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사람.
베트남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아직 그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별로 없다.
동상이나 기념물을 만들지 말라는 유언에
유언을 지키고 그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머리를 짜내 편법으로 흉상과 좌상만 만들어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사람들..
베트남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왜? 호치민을 국부로 모시는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