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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실 복구작업 / 새로 설치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까만마구 2012. 5. 22. 22:01




전국에 흩어져 있던 팀원들이 한명씩 합류 하면서 익산 온실의 복구 작업진행이 빨라 지기 시작합니다. 


8월에는 작기에 들어가야 하기에 그전에 마무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엉망인 기계실 정리부터. 여기저기 오일이 누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막지 않으면 기름이 주변 논으로 흘러드러가면.. 대형사고가 터집니다. 


관리하지 않고 계속 추가만한 시설이라.. 철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보일러 위치까지 다시 배치하고 싶지만.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먼저 배관정리 부터..


겨울을 넘어가는 작기 운영이기에 난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녀석이 가동되지 않으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것이고.. 작기 운영 자체가 되지 않기에.. 우선 복구 하지만.. 


조금은 버거워 하고 있습니다. 


설비 업자들에게 일임 하고 싶어도 이네들은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교체를 선호 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직접 복구해야 하는 상황. 




일단 주요 설비 빼고 모든것을 철거.. 


전선과 지저분한 베관까지 철거한 후에 다시 조립 할 계획입니다. 



보일러를 해채하면서 내부에 있는 기름을 받아 놓았습니다. 


나중에 여러가지 확인해야 하지만. 기름을 잘못 사용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렴한 벙커를 많이 사용하고. 어떤이들은 해상유를 사용하지만. 잠깐 저렴하다는 것에 한눈 팔다보면 다른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황 함유량이 높은것은 설비 부식이 빨라지기에.. 오히려 더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녀석은 벙커와 경유가 썩여 있습니다. 


보통 면세경유를 사용하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은 벙커C를 많이 사용하지만. 결코 저렴한것이 아닙니다. 


그냥 경유를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운영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이 훨신 효과적입니다.


같은 차량이라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연비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급가속에 과속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리 연비가 좋은차라고 해도. 효과를 별로 보지 못합니다. 



기계실 전기판넬.. 


확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일을 너무 많이 만들지 않을까?  그냥 성질 죽이고 수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속 상주하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가능한 내가 해야 하는 일만 하고 나머지는 팀원들에게 맞겨 두고 있습니다. 


이정도 규모라면 전기 담당자가 있어야 하지만 음... 


그냥 혼자 하는것이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각 차단기의 안전성과 단자의 압착상태 확인.. 


각 단자의 나사의 색이 다르다. 열을 많이 받은 녀석은 색이 붉게 변한다. 


열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단자의 결합이 느쓴하다는.. 


동작진동이 누적되면 나사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경우 접접불량으로 열이 발생하고. 결국 화재로까지 연결된다. 



한쪽 단자 는 차단기 절연벽을 뚫고 나왔다. 


그나마 N상(相) 이라는것이. 대형 사고가 나지 않았다. 



설비가 추가되면서 전기 동력이 이리저리 연결되고 또 연결되고 있다. 


전기의 용량. 특히 전압은 절연이 달라진다. 전류는 전선의 굵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전기의 편리함은 알고 있으면서 위험성은 모르고 있다. 


대충 연결한 단자대.. 노출된 전선. 압착 불량인 터미널.. 



전기를 전공했다 해도 일반 약전이나 전자를 한 사람들은 용량이 높은 고전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작은 온실이 아니라면 전선의 굵기와 연결 방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번 설치하면 거의 반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선과 차단기다. 



다시봐도 깝깝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시설원예 교육을 우리 온실에게 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가르키고 싶은것이 전기다.. 


용량에 맞는 전선의 선택과 차단기 그리고 단자 연결. 그리고 전선 연결까지.. 



나사도 파손되서 끌러 지지도 않는다. 


그냥 전선을 싹뚝 잘라 버렸다.. 


그냥 방치하면 언제 수리 할지 알 수 없어서.. 그냥 뚝 잘라 버렸다. 



딱히 맘에 드는것이 없다. 


연선을 연결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다. 


왜? 연션을사용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설치되어 있다.. 띠바.. 씨바..롯또... 


이온실이 왜 주인이 3번바뀌고 부도나서 방치됬는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차라리 모르는것이 좋다.. 


대충알고 있는것 만큼 위험한것이 없다. 


임실 시설원예농가들이 어렵고 힘든 이유는 어설픈 전문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반 병사 하명 멍청하면 몇명이 고달프지만 소대장이 멍청하면 소대원들이 힘들어 진다. 


자기중심적이며 스스로 최고 전략가라 생각하는 소대장이 부지런하고 선후배가 많고 오지랍 넓다면 그 피해는 소대 중대 사단을 넘어 한 국가를 망가뜨릴 수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 짧으면. 가끔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기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전선의 쩜프..  하나의 차단기에 여러 부하를 연결하거나.  


동판을 고정하는 부분에다 동력 케이블을 연결해 놓았다. 


연결해도 되지 않느냐고?. 


고정 볼트의 크기가 다르다.. 나름 와셔를 사용해 압착하고 있지만. 부하량이 많다면 여기서 부터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당현히 철거했다.. 


만약 철거하지 않았다면. 2차 부하에 설치된 보일러 판넬에서 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 


그냥 눈에 보일때는 철거해 놓고 .. 생각은 그 다음에. 


일단 철거해 놓으면 언젠가는 필요할때 다시 수정하겠지...  당장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방치해 놓을 수는 없다. 



동판의 고정볼트는 그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내 머리속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면.. 



차단기 없이 그냥 연결된 동력케이블을 따라가 보니.. 역시나. 


2중 3중으로 막 연결해 놓은 상황.. 


풀어 버리려 해도. 나사가 들어 붙어 있어 풀리지않는다.. 



명판이 필요하다. 하나의 집을 지으면서 설계를 누가했고 제작과 감리를 누가 했는지 명시해 놓는것이 좋다.. 


엔지니어라면 자신의 이름을 걸수 없다면 하지 않는것이 좋다.. 



당장 급하다고. 편법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 책임을 누가질것인지. 미리 확인하고 확답하는 것이 좋다.. 



이 제어시설을 처음 설치하고 작업한 이들은 열심히 자신의 책임을 다한것이라 주장 할 수 있지만. 


가장 나쁜 녀석들은 설계하고 감리한 놈들이다..  거기다 준공검사를 통과해준.. 


그냥 드렇게 대충 아는사람들이라는... 동업자 정신.. 



차단기 하나 설치하지 못하는이들이 한국형 온실을 설계하고 감리하고. 준공검사를 했다는 사실은.. 


결국 그 피해를 최종 농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것을... 



띠바... 씨바.. 롯또... 니기미..   투덜투덜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