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며 칠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있다.
그리 누워 뒤척이는 것이 아니라 잠이 오기전까지 인강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데.
누워 10분이내 잠드는 것이 몇시간을 훌쩍 넘겨 버린다.
피곤한데. 잠이 잘 오지 않는 이유?.
너무 많은 일을 벌려서 그럴까? 아니면 어렵게 버텨온 겨울이 지나 가기 때문에 긴장이 풀려서 ..
이런 저런 이유를 찾아 보지만 마땅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남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 안온다 하지만 머리속이 복잡해 지거나 고민이 늘어나면 생각을 깊이 하는 것 보다는 잠을 청하는 쪽으로 풀어 버린다.
지난 주말에도 몇가지 서류만 만지작 거리다 잠을 저금 하지도 않았다.
내온실이 생겼다는 것이 흥분했을까?.
어떤구조로 바꿀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운영할 것 인지.
유통은 누구랑 계약을 할 것인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그리 다급하지 않았던 이유는 별로 걱정 되는 것이 없어서 일까?.
화훼, 절화 장미는 처음하는 것 이었기에 많이 긴장 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기술이 투입된것이 아니다.
그럭저럭 대충. 너무 과하지 않게. 너무 부족하지 않게..
그래도 생산량이나 평균가격은 상위권을 유지 하고 있는 상황.
결국..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렇다고 그리 피곤하게 느껴 지지 않는것은..
보약 때문이다.. 마눌님이 고생한다고 지어준.. 보약..
예전에는 보약을 지어줘도 잘 먹지 않았다.
장뇌와 산삼 몇 뿌랭이 먹어서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만 했었기에 보약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피곤함을 느끼끼 때문일까?.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무담을 느끼기 때문인지.
마눌님 따라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보약 한첩..
며칠전에 도착한 보약을 매 끼니 챙겨 먹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시로 마셔 버린다.
쓴맛을 좋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몇개 먹다 말것 같아서.
차를 마시듯. 커피를 마시듯.
그 녀석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금 먹는 이 약이 얼마나 역활을 할지. 지난번 홍삼 처럼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마눌님의 거시기를 생각 해서라도. 열심히 .. 가능한 시간을 맞춰 먹으려 노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