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2. 3. 18. 10:46


실력없는 목수 연장 탓 한다고 했다.


겨울 날씨가 엉망이다. 언제 날씨, 환경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서해쪽의 안개로 인해 일조량이 예년보다 부족하고 몇번 강추위에 시설하우스의 딸기와 토마토의 생산량이 많이 떨어 졌다. 


  단순환 광합성량 부족에 의한 생산량 저하뿐만 아니라 줄기썩음병과 환기 부족에 의한 과습에서 나오는 다양한 병들이 시설온실의 생산량을 낮추고 품질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딸기와 토마토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환경이 열악한 비닐온실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의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덕분에 적자가난 주변의 몇 농가들이 생산 작목을 전환 하려고 한다. 절화 장미 생산 농가들의 많은 수가 딸기 재배로 돌아 가고 있는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막아서고 싶지만. 장미 생산면적이 줄어들면 반사 이익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것이 현명하다는 생각. 지금 생산하고 있는 수출용 절화 장미를 바꿀 의도는 없다. 단순히 수익때문에 작목을 변환 시킬 이유는 없다. 농산물은 경쟁을 통해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품질이 높고. 품질이 높지 않더라도 생산량이 많으면 결국 시장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스스로 품질관리를 잘 하면 된다. 


 주작목 토마토 재배를 할 수 있는 온실을 임차하려 하고 있지만 이또한 쉽지 않은일이라 서두르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에서 절화장미 생산 전문가로 소개되고 주변을 이끌던 농가가. 몇 농가를 꼬셔 분화 생산으로 바꾸더니  다시 딸기 생산이 훨신 이익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딸기 생산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가격이 높은 토마토는 생산에 많은 기술적 어려움이 있고 노동력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재배 생산 면적이 증가 하지 않지만 딸기는 계절 상품이기에 작업기간이 짧고 가격이 높다는 것이 이네들의 주장이다. 


나름 딸기 생산을 해본적이 있고 장기적으로 딸기생산단지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딸기 생산은 그리 수익이 높은것은 아니다. 생각외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기에 면적이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 1,000평 정도의 면적을 딸기로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면적이 증가하면 인원이 늘가 해야 하고. 년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시기만 필요하다 보니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전체적으로 면적이 증가 하고 있어 내년 딸기 생산량이 과연.. 반드시 소비되야 하는 채소류가 아니라 4단계 선택적 과일이기에 경제흐름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하고 있는 농가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소비 시장을 지켜주고 접근하지 않아야 하는데. 


배추 가격이 높으면 갑자기 배추 생산 면적이 증가하고. 폭락하면 정부를 탓하는 어리썩은 짓을 반복하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네들이 농민이라 할 수 있는지.. 그냥 투기꾼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거기다 혼자 작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변 농가들을 선동해서 작목을 전환 하려 하고 있다. 혼자 작목을 바꿀 경우 비용 부담이 증가 하지만 많은 농가들이 시설을 바꾸고 작목을 전환하면 보저 사업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한국의 시설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 전문가들이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는 것과 작목 변환을 하는 농가에 보조사업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품목의 소득이 올라가면 전국적으로 작목 전환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기존 생산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정부 지원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큰 문제가 된다.


  지역에서는 농사소득이 낮아지면 작목을 전환 해서라도 소득을 올리려고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지만 결국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많으면 품질 경쟁으로 생산 단가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기존 농가에 비해 새로 작목 전환한 농가들의 기술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작목 전환이 농가 부도를 앞 당기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 농가즐이 작목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토마토는 3등급 식품이기에 생산된 것을 판매하지 못해 배추처럼 갈아 엎을일은 없다.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고 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 토마토 케첩이나 토마토 쥬스를 만들면 되기 때문에.. 

하지만 초기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토마토 양액재배를 하는 경우 슬라브교체부터 종자 구입까지 초기 자재비용이 약 2만원/평 정도 소요된다.  자재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생산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아지며 오히려 인건비등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악조건에 빠지게 된다. 


FTA 때문에 한쪽에서는 포도를 갈아 업고 한쪽에서는 가시 시설재배로 정부 지원으로 시설면적을 증가 하고 있는 상황을. 무엇이라 이야기 해야 하는지. 


엄청난 시설비용을 투자한 상황에서 손실을 막기 위해 작목 전환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복하는 농가는 퇴출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또다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수출한다고 많은 지원을 받아 놓은 상황에서 국내 내수 가격이 높으면 수출하지 않고 내수로 바꾸는 농가들을. 단순히 농민들이 어려우니 도와줘야 한다는 이유로 지원 하는 것은 건전한. 정직하고 충실한 농업 생산자들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개인적으로 품목이 아니라 재배 품종을 바꾸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 주장하는데. 품목을 바꾸는 이들을 가까이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것 저것 다 잘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신의 영역 이기에 감히 인간이 접근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다. 

하나만 잘해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수 있다.  한 부분에서 품질을 올리고 생산량을 증가하는 것은 가능해도. 품종을 바꾸고. 품목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것이 아니다. 


거기다 이런 저런이유로 작목 전환을 수시로 하는 이들은. 감히 농민에서 퇴출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목을 바꾸는이들에게는 더이상 정부 지원을 해서는 안된다. 결국 농산물은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남들이 포기하고. 더이상 면적이 증가 할 것같지 않은 절화가 향후 더 경제성이 높아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