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과 관수.
일을하다 보면. 황당한 경우도 있지만.
가슴에 강한 흔적이 남는 경우도 있다.
잠시 조경관련 회사에 근무한적이 있다.
벽면녹화에 내가 가진 관수 기술이 필요해서..
조경 분야는 농업생산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에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조금더 진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
남산 1호 터널 앞뒤 옹벽에 벽화수를 설치 시공 할 때 조경에 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어렵고 힘든일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느꼈지만.
더 이상 진행 하지 못하고 그만둔 상황..
가끔은.
시간에 쫗기는.. 고품질의 대량 생산을 위해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대충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 조경쪽 일이 쉽지 않을까? 생각 하지만.
그 또한 쉬운일이 아니다는 것을 ...
많은 아쉬움이 있다.
옥상 녹화와 벽면 녹화. 도시농업. 관심은 많으나. 그 무엇하나 진행되는 것은 없다.
남들보다 너무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 착각 하기도 하지만.
조경은 식물 보다는 디자인.. 그리고 식물을 하나의 소품으로 밖에 생각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인 어울림을 살려야 하기에.
재가 하고 있는 소량 대량생산 시스템과는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풀지 않은 숙제처럼 남아 있다.
언젠가 여유가 있으면 벽면 녹화와 관수. 그리고 도시 농업에 몇가지 시도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
상상 하는것 만으로도 즐겁지 않을까?.
산행은 등산화 끈을 당겨 묶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먼산을 보고 상상 하면서 준비 하는 것 부터 산행의 시작이다.
올해는..
몇가지 만들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옥상 녹화와 도시농업. 그리고 벽면 녹화에 관한 몇가지 기술을 응용해 시험 할 생각..
가끔.. 도심에서 녹화를 본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었다.
늘 있었기에..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크고 화려한 간판보다는 몇개의 화분과. 오래된 관목에서 역사를 느낄수 있다.
조금만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보다 많은 사진과 자료를 남겼을 탠대..
블럭형 벽면 녹화 기술..
실외용보다는 실내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지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는일..
아름답다.. 조화롭다는 생각 보다는..
저렇게 키우고 관리 할려면 어떤 시스템을 깔아야 하는지..
관수 공급은 어떻게 하고.. 부족한 광은 어떤 방법으로 보충해야 하는지..
기타 관리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재배 방법 보다는 관리 방법과 시스템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무리 농사꾼이라 주장하지만.. 엔지니어의 피가 너무 뜨겁다..
머리속에서 상상 하는것 보다는. 눈으로 보고. 할 수 있다 생각 하면 해야 하는 이놈의 조급증이 더 문제가 된다.
잠시 몇달간 머물럿던 집..
늘 이런곳에 있다보니..
가까이 있는것에 너무 익숙해 있기 때문인가?.
가장 소중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모르는 공기와 물처럼..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다는 여유를 만들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