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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멘토와 좋은 의사, 그리고 마누라

까만마구 2012. 2. 4. 08:53

한국인지 좋아 하는 숫자 3


3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인생에서 대박 기회가 3번 있다고들 하지만. 


어느 글에서 읽었다. 



좋은 스승과, 좋은 의사, 좋은 배후자..   



이미 사라진.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 하지 않은 단어인 "스승" 보다 멘토가 더 어울릴까?. 



전혀 생각 하지도 않았던 공고 전기과를 갔을때.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인문계보다는 공고를 가기로 하고. 기계과나 한참인기 있었던 전자과 혹은 자동차과 중 하나를 선택 한다는 것이 


처음보는 전기과 (電氣科) 그 단어가 맘에 들었다. 



주어진 조건에서 회로를 그려 내는 능력이 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다른이들이 몇 시간 걸려 찾아내야 하는 답을 문제를 듣자 바로 그려내는 능력을 발견하고 살려준 이가 "송영동" 샘이다. 


그분이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가 남들과 다른 나를 이끌어 주지 않았다면. 



돌이켜 보면 딱히 그분에게 배운것은 없다. 다만 늘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 주고. 능력을 칭찬하고... 


나중에는 더이상 가르킬게 없다 아예 열외가 됬었지만. 



지금도 남들에게 전공이 전기공학 이라 말 하는 것은 그때의 영향이 크다. 


나름 열심히 한것도 있지만. 즐겁고. 경쟁력 있고. 다른 부분보다 남들에게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거의 20년전 6,000m 급 거벽 등반을 하다 급 하강 하면서 고막에 심한 충격을 준적이 잇다. 


며칠전에 귀(耳)가 또 말성을 부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늘 하던대로 네비녀에세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런 의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 


돈을 벌기 위함인지 의술로 인류를 구원 하기 위함인지.. 그렇고 그런 자기 주장만 하고 지시만 하는 의사와 다르다.. 



이런 저런 관찰과 확인..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이야기 하면서. "1주일만 더 기다려 보자.. 약도 먹지말고."




흔한 주사한방. 처방전 없이 돌려 보내는 그 의사에게 무한 신뢰가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그 증상으로 멍 한때가 있지만.  


진심이 느껴 지는 말 한마디..





마누라는 하늘이 점지해 준다고 하지만.. 아직 한번박에 결혼 하지 않아 봐서.. 


현재 마누라가 그 마누라가 인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한두번. 


14년 결혼 기념일이 다가 오지만 정확한 날자를 모르고.. 지금까지 집에 들어간 날을 따지면 그리 많지 않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서로 물리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이 잘 크고 있고. 남들이 어떻게 보든. 우리 끼리는 잘 거시기 하고 있으니.. 




나는 3명을 다 만난 것이 되나.. 


이젠 뭔 재미로 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