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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컨설팅. -1

까만마구 2012. 1. 28. 21:37

컨설팅은 고액 과외 수업과 같다. 


어느정도 성적이 된는 사람에개 적합한 방법이다 보니. 시설과 여러가지 문제점 그리고 부족한 것이 있는 곳에서


효과적인 컨설팅을 하는것은 어려운 일 이다. 


많은 농가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컨설팅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활성화가 잘 되지 않은것은 


기본 시설의 문제를 단순한 컨설팅으로 풀어 가기 어렵기 때문이며 


시설이 보완 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 이기에. 단기적인 컨설팅을 진행 하기 어렵다. 


장미 재배 생산을 해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타의에 의해 컨설팅이 시작된것 이지만. 나름 원칙에 충실한 진행을 하고 있다. 


양액처방과 기타 병충해 방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뚜렷한 방법을 아직 찾지 못 한 것은. 


한달에 두번 짧게 방문한 상황에서 문제점을 찾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직 장미의 특징과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3개월 단위로 2회 컨설팅이 진행 되면서. 2차 컨설팅이 이달 말로 마무리가 된다. 


초기 3개월 단위로 컨설팅을 계획 한것은 


컨설팅의 특징상 농가의 신뢰와 협력이 없으면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3개월 단위로 농가들이 컨설팅 업체와 담당자를 선택 하게 계획을 했었다. 


초기 강원도 화천과 여러곳에서 컨설팅 참여를 타진 했지만 결국 농가가 선택한 것은..


처음 컨설팅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나와 류근. 두사람으로 나누어 진행 된다는 것에서 그동안 전문가로 주장하고 관련 기관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약 1년 동안 컨설팅을 진행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컨설팅을 받는 농가보다.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재배와 생산은 편법이 없다는 것.. 


충분한 난방과 영양분 광량 CO2..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이 없는데. 많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 


이번으로 컨설팅을 마무리 하는 것은. 2차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처럼 


더이상 농가 방문 컨설팅의 의미를 스스로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 하는것도 지쳤고. 



내 농장만. 내 재배 생산만 집중하면 되지. 남들에게 까지 배우고 느낀것을 이야기 하고 주장하고 설득 하는 것은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다. 


온도를 몇도로 설정할 것인지, 보온 스크린을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난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칙은 정해져 있는것 이기에 논의는 무의미 한 일이지만. 논의를 위한 논의가 되는 경우가 많다.  




로즈피아 회원 농가.. 수국을 재배 생산 하는 농가를... 


도저히 이 시설로는 경재적인 생산을 할 수 없으니.. 다른 것으로 작물을 바꾸던가. 아니면 시설을 확 띁어 고치던가.. 


결국 재배 밴취를 철거하고. 참나물을 심었다. 


작물 전환을 주장한 책임으로 종자를 구해주고. 판매처를 알아 주고.. 다양한 방법을 찾았었다. 


조금식 수확이 안정화 되고. 고정 판매처와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는 상황 까지... 



생산 농가의 철학(?) 유기 인증을 받기 위해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발생한 무름병.. 



다행히 처방해준 방법이 먹혀 들어가 병반이 더 이상 진행 되지 않고 있다.


병원균은 항상 존재 하는것.. 


결국 발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발병을 한다 해도 피해를 최소로 하기 위해 확산을 막아야 하고.. 



방제 방법에 문재가 있어 일부 생식생장으로 돌아 섰지만. 그나마 피해를 최소로 했다는 것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서.. 


이번 컨설팅은 오늘로 마무리 됬지만. 



추가적으로 컨설팅이 아닌 직접 경영 참가와 위탁 관리를 진행 하는 것으로... 협의 하기로 했다.  



더이상 강건너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고. 저건 저렇게 하는것이 어떻까요?. 한발 빠진 컨설팅 보다. 



직접 보여주고. 끌고 나가는 위탁관리가 좋지 않을까?. 


서로 신뢰 한다면. 이제는 제가 하자는 대로 한번 해 봅시다. 


계획적인 산채 생산. 과학적인. 예상이 가능한 산채 생산, 


소비자와 유통화사가 원하는 품질과 원하는 시기에 생산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생산을 위해.. 


직접 참여하는 방법을 논의 하는 것으로..  




장미재배 생산은.. 


시설재배는.. 결국 시설을 어떻게 운영하는가?. 


장기적인 아안목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 인지.. 


단기적으로 생각 해야 하는것 인지..  


생각하고 생각 해야 한다. 



환경제어가 어느정도 진행 되는 과정에서 피해가 극심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회복 되고 있지만. 


새로 형성된 잎 또한 흑반병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저온 다습에서 발생하는 검은별 무늬병(흑반병). 결국 근권 온도를 잡지 못한다면.. 


다시 발병 할 위험을 안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가는 기분이랄까.. 



근권 난방을 .. 


설치되어 있는 난방 시스템 운영만 잘 하면 될 것을.


시설을 해 놓고도 운영을 잘 못하고 있는 상황.. 




자본이 없어서.. 시설이 없어서 할 수 없을 때는.. 나 또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미 있는 시설을 잘 활용 하지 못한 다는 것은.. 


어느 시설이 좋은 것 인지. 구분하고 논의 하는 것 보다는 ..


먼저 있는 시설을 잘 활용 하는 것이 더 중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늘 같은 말을 되 풀이 하는 컨설팅은 더 이상 진행 하지 않고.. 신뢰가 있다면.. 제가 하자 하는 방향으로 한번 같이 가 보실래요.. ?. 


반 공갈에 반 협박을 하고 일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