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포기를 잘 합니다.
과거 등반을 할 경우 또한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 보다 스스로 정한 높이까지..
다시 내려와 다른 쪽 바위길을 오르는.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었고 등반 코스의 난이도가 중요했지 높이와 정상(頂上)의 지점은 그리 중요
하지 않았습니다.
산은 올라간 만큼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너무 빨리 느꼈기 때문일까요.
사회생활과 일상에서도 어느정도 목표가 정해지면 거기까지만 진행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목표 이상을 하는것은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
정상은 한두번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되지 굳이 여러번 갈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끔 주변에서 가장 높은곳에 올라가도 거기서 보이는 것은 안개와 먼지에 가려진 아래쪽이 아니라.
더멀리..
저 멀리 더 높은산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누가 정해 놓은것 일까?.
릿지 산행을 하면 여럭 봉우리를 넘게되고. 그 봉우리 하나 하나 거기서는 정상입니다.
얼나나 높은것이 정상일까?.
등반을 할 경우 top을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top을 좋아 하는 이유는.
남들이 정해 놓은길을 오르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면서 오르는 것..
이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느정도 높이까지 올라 자일을 고정하고 후등자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등반 파트너는 선등자와 후등자가 있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기술과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역활일뿐.
바위를 오르고 거벽등반을 위해서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
팔 다리 한두개 부러져도 내 목숨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서로의 역활에 충실하면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조언을 해줄 망정 간섭은 하질 않습니다.
파트너가 간섭과 억지를 쓴다면 다음에는 같이 산을 가지 않습니다.
등반 파트너는 가끔 역활을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실력이 높은이들이 후등을 하면서 선등자를 조언하고.
선등자가 더이상 오르지 못하면 역활을 바꿔 자신이 top을 서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현제의 실력으로 오르기 힘든 바위는 옆길로 둘러 가거나.
내려온다음 좀더 경험과 실력을 쌓아 다시 도전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굳이 힘들고 어려운 산을 택하는 이유는..
쉽게 오를 수 있는 등반보다 힘든만큼. 어려운만큼...
바위틈을 비집고 집어넣은 손등의 고통만큼.. 오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등반보다는
서로 호흡이 맞는 이들과 등반 하는것을 더 즐겨 했기에...
그네들과 같이 목표를 향해 오른다는 것이 더 좋았기에.
동내 뒷동산 나즈막한 바위나..
다른 나라 다른 산.. 7,000m 가 넘는 거벽을 등반 할 때나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중턱에서 성급하게 꾸민 조직의 문제가 들어나기 시작했고..
등반을 도중에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 했습니다.
계속 이 조직을 가지고 바위를 오를 것인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지...
다시 내려가야 하는지..
등반을 할때..
top은 여러가지를 볼 수 있지만 후등자는 선등자의 욺직임에 눈을 돌려서는 안됩니다.
잡고 있는 생명줄이. top이 올라가는 길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선등자의 안전을 지키고 결국 자신이 그 길을 올라가야 하는 길..
자신이 힘들고 지칠때 그 자일에 잠시 쉴수 있고 힘을 의지 할 수 있는 생명줄 입니다.
선등자가 벨트에 끌고 올라가는 자일은.. 자신이 가야 하는 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