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1. 9. 18. 20:39

아침.. 오수농장  배수작업과 기타 여러가지일 밀려 있는 상황에서.. 


대충 작업 진행만 지켜 보다.. 하루 거시기 하기로.. 



산을 좋아 하지만. 


일반적인 산행 보다는 등반을 좋아 하다 보니.. 혼자 산을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남들에게 가끔은,  한때 전문 산악인 이었다고 주장 하지만.. 


나무 이름도 잘 모르고.. 여러가지 야생화와 기타 식물들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다만.. 서직지의 환경조건과 기타 재배에 필요한 여러가지 조건들은.. 관심이 많다. 



주말.. 별 일 없으면 산에 같이 가자는 전화에.. 


늘 하던 버릇대로.. 


가벼운 릿지 등반화 챙겨.. 그냥 빈손으로 나섰다.. 



진안 이라면. 마이산이 생각 나고.. 대충 합류하는 장소가 마이산 근교 일것 같아..  


일반적인 산행이 아닌 바위등반. 혹은 가벼운 릿지 등반 할 준비를 하다니... 


예전처럼. 가벼운 주변 산행도.. 


자일챙기고. 카라비너와 기타 이런저런 장비 주섬주섬 챙겨 넣었지만. 오늘은 그냥 빈손으로 나섰다.



일반인이 찾지 않는 가파른 숲의 길을 왕복 다섯시간의 산행.. 


다행히 초딩 한명이 있어 산행 속도가 느려.. 오히려 다행인 상황.. 


녀석은 몇번 넝머져도 아프다.. 힘들다 소리 한번 하지 않는다. 



약초에 관심이 많다. 


약초 보다는 약용식물과 향기나는 식재료 사용이 가능한 것을 재배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녀석은 식용이 가능한 녀석이다.. 같이간 恩山 선생이 이름(궁금)을 가르켜 줬지만.. 기억에 한계가 있어... 




줄기를 잘라 생으로 먹어 봤지만.. 


익숙한 맛에.. 그러나 향이 그리 진하지 않아.. 



꽃의 수량이 많고 화려해 꽃을 이용한 상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서식지가 습한곳을 좋아하고. 다비성일것 같아서 재배 생산은 충분히 가능하다.. 짐작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잎... 


산행으로 하면서.. 전공을 감출 수 없다.. 


병반으로 봐서는 바이러스가 의심되지만. .. 


워낙 종류가 많고. 기주 식물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으니 그리 위험한 것만은 아니다. 


단일 품목 대량 생산에서는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지만.  


여러품목이 생육하는 곳에서는 피해가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침대는 가구도 아니고.. 과학도 아니며.. 곤충 입니다.. 


침대는 잠자리 라서... (어느 초등학생의 답)



거미줄에 당겨진 꽃잎... 


사진을 찍을때는 미쳐 거미줄을 발견 하지 못했지만. 


눈은  카메라와 달리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렌즈를 다시 탓하게 만드는 작은 꽃.. 


카메라를 바꾸고 렌지를 몇개더 보충 할 려면... 


로또를 함 사볼까?.



안개 사이로 산행이 시작된다.. 


일반 적인 등산로가 아닌.. 


그리 약초가 많은 산도 아니기 때문에... 


道를 수행 하는 이들이 가끔 찾는 곳이라... 인위적인 흔적이 별로 없다. 


중긴 치성을 드리고 기도를 드리는 장소 두군대... 


누군가 기거한 흔적이 있지만.. 발길이 오래전에 귾어 졌다는.. 


산은... 


자연은 회복력이 빠르다... 


이런 저런 가섭보다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이끼... 




이끼의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재배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이끼를 재배 생산 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가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고 있는 상황... 


이 산에는 품질 좋은 이끼가 많아 좋다.. 


어느정도 샘플을 채취해 재배를 시도 할 계획이다. 



이녀석 또한 이름이.. 


짧은 메모리 용량 때문에.. 가르쳐 줘도 곧 잊어 버릴것 같아. .


물어 보지 않았다..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날 것 이며.. 


숙명 이라졈 자주 만나게 될 것이라. 그때 이름과 성격을 알아도 되지 않을까?. 



인기척에 놀라 먹는 행동을 멈추고..  굳은척 하고 있다... 


생명의 신비.. 


이 작은 녀석에게도.. 눈이 있고.. 입이 있고.. 소화 기관이 있으며. 



충분히 먹은 뒤 고치를 만들고 고치에서 벋어나 날개를 편 모습이. 궁굼한 녀석이다. 



잠시 쉬어가는 나무 그루터기의 버섯... 


일행중 한명은 귀한 상황버석 하나 챙겼지만.. 



산 그늘에 핀 야생화... 



잠시 흐린하늘 속에서 한줄기 햇살


잠깐 이지만 땀과 이슬에 젖어 있는 몸을 말릴수 있다. 



작은 계곡.. 


지난 밤에 집중 호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지.. 


그리 물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데.. 


산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왜 산에 가는가 ?


글새요... 할 일이 없어서..



다래와 비슷한 녀석... 


독성이 강하다..



내려오는길... 


산초열매의 향에 취한 녀석.. 



메뚜기... 


늘 있는 곳에 있을 뿐인데.. 


잠시 개옷 잎에서 욺직임을 멈추고 있다.. 


나 어디 있게?. 



씀바귀 ... 


이녀석도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있으면서도.. 


이녀석의 서식지의 환경을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은.. 


아름다움과 거시기 보다는 생육환경은?. 


상품성은?. 


어떻게 재배 하고 생산할 것인지...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 보이는.. 멍청한 동물이다. 



임로. 중간에 끊어져 있어 한동안 차량이 다니지 않았다. 


계곡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여기저기 콘크리트로 때워져 있지만.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굳이 이름과 효능.. 


그리고 재배 가능성과 상품성 등... 


알지 못해도.. 이쁘다는 것은... 


아름 답다는 것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짧은 산행이 그동안 괘롭히는 두통을 어느정도 잊게 만든다.. 


역시.. 이런 저런 스트레스 보다는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틈틈히 상행을 하자..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작심 3일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