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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장.

까만마구 2011. 8. 25. 22:26

 

농업의 특성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함수, 변수가 많다.

 

 

 

콩 심은대.. 반드시 콩나는데..

 

콩심은데 잡초는 나도 팥을 생산 할 수 없다.

 

그런데... 분명 콩 심었는데.. 팥이 생산된 경우를 본적이 있다..

 

그것도 중미 과테말라 오지에서..

 

 

처음 종자가 잘못 된것인지.. 확인해봤지만..

 

결굴 며칠을 고민 하고 생각하다.. 찾아낸 답이..

 

 

전년도 팥 심었었고... 과테말라 떼꼬(로컬 인디오) 들은 수확기가 없어 대충 손으로 꼭지따는 과정에서 많은 팥이 땅에 떨어졌고..

 

올해 심은 콩은 발아률이 너무 낮아 콩 밭이 팥으로 바뀐... 황당한 상황을 직접 경험 하지 않았다면...

 

 

 

요즘 자주 하는 이야기가..

 

농업 현장과 이론이 다르다.. 주장하는 이들에게...

 

 

 - 뉴턴이 만류 인력 법칙을 만들고 나서. 사과가 떨어지고. 배가 떨어지고.. 복숭아 떨어 졌습니까?.

 

 - 아니면 이것 저것 다 떨어지는 공통점을 가지고 만류 인력법칙을 만든것 입니까?.

 

 -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정리한 것이 이론입니다...

 

 - 어쩌다 한 두번 발생한느 것은 이론을 정리 할 때 반영하는 오차와 함수 입니다..

 

 - 제발 이론을 무시 하지 마십시오...

 

 - 이론이 없으면 현재 발생한 현상을 설명 할 수 없으며. 다음에 똑같이 할 수 도 없으며.. 실수를 막을 수 도 없습니다..

 

 

 

작물 생산에 가장 많은 문제가 병충해 발생을 예방하고 치유 하는것인데..

 

농약회사나. 기타 식물 병리학 책의 내용만 가지고 할 수 없으니.. 이론은 이론이고.. 현장은 현장이다... 말 할 수 있는 상황...

 

생리장애가 발생하는 조건을 알고 있으면서. 사전에 막지 못했다면. 이론과 현장이 다르다.. 말한다..

 

 

 

농업은.. 재배 생산은. 많은 변수가 있다.

 

과거의 경험 어제까지의 경험이 반영되지 않으면. 오늘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 농업의 현장이지만..

 

 

변수와 함수가 많기 때문에.. 내일은 어떤 변화가 발생 할 것인지..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

 

연구 하는것이 아니라.. 남들이 연구하고 발표해 놓은 자료를 가지고..

 

숨은 그림찾기.. 탐정 놀이 처럼.. 추적하고. 퍼즐을 맞추는 즐거움이 있기에..

 

 

식물을 재배하고 생산하고.. 남들보다 잘키워 품질을 높이고.. 판매하고.

 

이번에는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될것 인지.. 상상하고  계획세우고

 

나름 계획을 진행해 가면서 오차를 수정해 가는 과정이..

 

즐겁고.. 재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