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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까만마구 2022. 2. 23. 20:47
해가 바꼈다고 별다른 것은 없지만. 농사꾼 입장에서 파종을 기점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 다만 파종을 품목과 거시기에 따라 자주 하는 문제..

올해는 뭐하지.

92년 10월 부터. 농업기술자 생활을 했으니. 올 년말 쯤 딱 30년이 된다.

한 분야에서 30년. 그것도 세계 각지 돌아 댕기며 최일선에서 30년은 녹녹한 것이 아니다.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4개월 만에 복귀.

어제 코로나 검사 받고. 조금전 음성 확인 문자.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니. 년 평균 4회 정도 밖으로 나돌아 댕겼다. 두바이 있으면 서도 주변국 들락 거렸고. 관련 기관에서 아프리카 등 몇 개 현지 조사 청탁이 있었지만. 앞으로 내 일 아니면 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들 요구에 맞는 보고서 작성하는 것 귀찮고. 푼돈. 그것도 사후 정산이 맘에 안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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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하루 전에 두건의 계약을 했다.

아부다비 1Ha 온실 설계, 두바이 넷트 온실 설계 1Ha.

가계약이라 입금전 이지만 둘 다 설계. 감리. 그리고 2+5년 운영까지.

농장을 대신 운영 해 준다는 것에. 여기 저기 반응이 좋다.

ICBA 재배 중인 토마토 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주변의 최신(?) 시설보다 생산성이 높을 것이라는 것과. 생산 비용이 낮다는 것에 이런 저런 요청이 많다.

온실은 농업 생산을 위한 시설. 그러기에 재배가 되지 않는 것을 온실이라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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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뭐 하지..

농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쿰부 히말라야에서 띵가 띵가 놀려고 시작한 거다.
놀려면 벌이가 있어야 하고. 현지 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기술농업이기에.
원정대에게 신선 채소 비싸게 팔 수 있으니..


ICBA는 국제 농업 기구라. 다양한 이들이 있다. 그중 인도 거시기와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현재 국경분쟁지역인 라다크와 카슈미르쪽 신선 농산물 생산 방법 까지.

고산. 히말라야 쪽은 남들보다 많이 격었고 알고 있으니 좀더 깊이 들어 갈 수 있었고. 그쪽 상주하는 군인과 고산족들의 건강을 위해 인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몇가지 계획들.

올해는 지난 30년을 마무리 하고..

내년 부터는 현업에서 물러나 띵가 거리며 놀러 댕길 계획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