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박스

꽤 많은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 8시도 되지 않았다.

 

부속들이 대부분 도착했고 오늘 보드와 센서가 도착하면 조립을..

 

약 일주일 베타 테스트를 진안 온실에 먼저 진행하고. 도기술원 및 우수 농가 중심으로 현장 설치된다.

 

이 녀석 때문에 지난 몇 년간 버벅거렸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재배와 생산 프로라 주장하기에 센서와 data Logger는 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맨발에 슬리퍼. 그리고 반팔로 돌아 댕기면 온도계 보다 식물의 재배 환경을 느낄 수 있다. 최신 발달한 과학기술과 AI 같이 정보 처리 능력이 뛰어 나도 생명을 분석하기 쉽지 않다. 강의 하거나 컨설팅 과정에서 숫자를 인용해 말 하지만 나를 위해 필요하기 보다는 남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주 프로젝트 때문에 다시 만난이들이 그런다. '욕은 혼자 다 얻어 먹고 다니면서 과실을 수확하지 못한다'. 그 근거로. 한참 온실의 측고 인상 이유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한국형을 주장하는 농자재 관련 집단과 난투극을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내상을 많이 입었는데. 지금 대부분의 온실들은 측고를 인상해 설치한다. 관련 표준 설계도와 시방서도 많이 바꿨다. 환기 방식도 롤업에서 렉이나 푸시 형태로 개선되고. 리미트의 정밀성도 꽤 수정 됬다. 스크린의 방향과 CO2 공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것. 양액 공급기의 센서위치. 온습도 측정 방법. 기타등등 꽤 많은 논쟁들 속에서 비난아닌 비난을 받았지만.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다는것을 그네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 뒤에서 욕은 하면서 주장한것을 따라하고 있다고. 몇년전까지 HD 값이 뭔지도 모르던 이들이 지금은 다들 HD 값을 들먹이면서 다들 지들이 원조라 주장한다.

 

하지만.

측고인상을 해도 내부 공기 순환을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한다.

HD값이 시설의 관수의 핵심이며 어떻게 관리 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개폐기의 리밋트의 정밀성은 높였다 주장하지만 회로 연결을 잘하지 못한다.

난방과 관수. 양액 공급시스템 등 개선은 되고 있으나 그렇다고 맘에 드는것은 아니다.

 

당진 첨단 온실 생산단지 참여 업체선정에서. 몇년 시행착오로 방치되어 있는 사업을 되살려 1년 반동안 주민 설득까지 마친 업체가 아니라. 퇴직공무원이 참여한 몇 달 되지 않은 업체가 선정됬다. 선정위원회 농업 전문가 모 교수... 누가 양액 재배된 것을 먹습니까? 요즘 대세가 유기농 이라는것을 모릅니까? 타박한다.

 

제주 프로젝트 또한 혼자 기획하고 혼자 뛰어다니며 만들었지만 결국 다른이들이 사업자로 선택 됬다. 내 차와 내 집을 반년 동안 사용한 이들이 "준비 많이 했는것 같은데 안타깝다. 차 키는 내가 가지고 있으니 주소 알려주면 택배로 보내주겠다"는 문자.

 

그리 억울하거나 손해 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기준과 방향이 서로 달랐으니.. 잃은것보다 얻은것이 더 많았다.

 

92년은 나름 기억 할 일이 꽤 많았다.

 

처음 히말라야 산군에서 벽등반을 성공한거. 그것도 개척등반. 세계 초등이었지만 카투만두에서 하산해 만난 다른 팀들은 7~8,000m 급을 등반 했고 우리는 6,000m 급이었다는 것과 그네들 팀에 연장자가 있다는 이유로 거들먹 거리는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누구도 아닌 자기 만족을 위한 산행이지만 남들에게 비교 당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 우리팀은 그래도 기록이 남겨져 있고. 초등자 이름이 내것 이지만 그 때 거들먹 거리는 이들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잊혀 졌다.

 

알고 있는것은 과거 누군가의 경험이 기록된 것을 기초로 한다. 그러기에 알고 있는것. 그리고 경험한 것을 자주 이야기하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논쟁을 하기도 하지만. 결과가 그리 좋은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주 프로젝트에서 멀어지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

 

리얼박스는 처음부터 data 생성보다는 판매에 주력한 기획이었다.

 

국내 토마토 평균가격은 화천의 안대표. 생산량은 전북 김제의 모모씨.. 이 둘의 숫자를 합하면. 180kg X 4,800원 = 864,000원/년/평

 

토마토를 기준으로 상위 1% 정도 년 매출 40만냥. 상위 5%는 30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평균 생산량은 년 30kg,정도 상위 5%는 150kg을 생산한다.

 

안대표 농장의 설치된 리얼박스의 data는 일반 농가에 판매된다.

전남 벌교에 생산현장의 data는 우선 농가의 현황 분석에 활용되겠지만, 그들의 생산 data가 누적되기 시작하면 이를 비교 분석. 그리고 판매 할 수 있다.

 

자신 농장의 data와 우수 농가. 상위 10% 이상의 농가들의 환경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 할 수 있다.

 

어떤 농가가 우수한지는 data 판매 수에서 결정될수 있고. 어떤 방식과 회사의 제품이 난방 효율이 좋은지 쉽게 비교 분석 판매 할 수 있다.

 

자료를 가공 판매되는 과정에서 data생성 농가와 수익을 반띵 하기로..

 

농가의 data가 많이 팔이면 팔릴수록 서로 이익을 나누는 것이니. 꽤 많은 자료를 생성해 낼 수 있다. data를 생성하는 농가는 data 판매 수익외. 근거있는 자료를 기준으로 인지도가 높고 우수한 농가라는 것을 유통과 소비자들에게 개관적으로 어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것 아닌가 반문 할 수 있지만 백종원씨나 유명한 요리사들의 판매되는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모두 그렇게 되는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늘과 땅. 바람이 같지 않으니 참고는 할 수 있어도 모방은 하지 못한다. 같은 학교, 같은 선생에게 동일한 책으로 배워도. 순위가 나뉘는것은 자료에 개인의 노력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상위 농가들. 우리끼리 놀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지는 것에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