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7. 2. 2. 01:29

 

  금요일 발표에 사용할 ppt 작성이 드뎌 마무리마감시간내 제출 했다.

 

몇 달전 더이상 남들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 안하겠다는 생각을 한것은 처음 의도와 달리 여러팀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로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이유는. 목적지가 바다로 가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산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 애쓴다. "불가능은 없다" 가장 씷어 하는 단어다, "퍼팩트", 혹은 "무엇이든 다 만들어 드린다" 라는 말도 같은 이유로 씷어 한다.


 왜 그럴까? 충분히 할 수 있다 주장하던 관련 전문가들이 결과는 처음과 방향이 많이 다르게 틀어져 있다. 

뭔가 진행 하다 중단하는 것이 가장 씷다. 실력이 부족하면 좀더 경험을 쌓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시간에 구애없이 때가 되면 다시 진행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상황에 11월. 눈에 들어온 프로젝트 공모에 직접 한번 해볼까? 쉽게 생각한 것이 1차 지역예선 통과 하고 2, 그리고 ppt 발표 까지 진행 되는 과정에서, 대충 필요 할 때 마다 수정해 사용하던 것과 달리 발표 형식에 맞게 만든다고...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갔다. 처음 단순한 자문이나 조언에서 차원에서. 이야기 하다 점차 그 계획을 현실화 시키는것에 직접 이것 저것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이 다른 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근거가 있는 설득 할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직업이 단순한 산행과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잠깐 머무는 것이라는 생각에 시설농업은 스스로 선택한 몇가지 일중 하나다. 쿰부히말라야 남체마잘에서 식자재를 비싼 값에 구매 하면서. 내가 여기서 농사지어 외국 원정대와 트레커에다 팔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 이었다. 포터 하루 일당 8달 러 할때. 계란과 시금치 한단 가격이 1달러. 


  7~8개월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띵가 거리며 여행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시스템 농업 엔지니어가 지금도 귀한대,  당시 아프리카나 중. 남미 남들 거액들여 여행하는 곳을, 회사에서 모든 비용에다 어마무시한 수당 받아 가며유유 자작 하다. 괜히 남들 망가뜨려 놓은거 복구 수정 하는것 보다, 내가 하면 잘 할 것이라 생각하고 과테말라에 농장을 시작한 것에서 가장 큰 실수였었다. 그렇다고 후회 하는것은 아니다. 옆에서 지켜 보면서 문제점을 해결 하는것 보다 직접 재배와 생산을 시작하면서 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대부분 실수를 통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었고. 그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결코 아깝지는 않다.


 시설농업분야에서 남들보다 잘한다 주장하는것이 농장설계라 주장하는것은 직접 과테말라. 멕시코 등에서 내 농장을 설계와 조성을 하면서. 인부들의 작업동선과. 물의 저장과 이동에대한 뼈 아픈 실수와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한 달, 보름도 일 하지 않아도 몇달 생활비는 충분 했었다. 하지만 직접 농장을 조성해 가면서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한번의 실수가 몇억 정도 쉽게 날리기에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 할 때는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설계되고 사용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발생 할수 있는 것을 사전에 예방 해야 하는 것은 두렵게 한다. 스릴과 공포를 즐기는 변태적인 성격을 탓 하기도 했지만 마감일에 쫗겨 겨우 마무리 할 때 중독 같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괜히 고층빌딩 올라가는데 미리 계단을 통해 올라가거나, 비용을 들여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는데. 괜히 외벽을 기어 오르는 스릴을 포기하지 못했다. 이정도 일은 몇시간이면 할 수 있다는 착각을.. 

 

  게으른 사람이 잔머리 굴린다고 스스로 편하기 위해 직원들 교육에 집중해 개인 시간을 확보 하려고 했지만. 작업 반장급을 교육 시켜 놓으면 하나 둘 한국 현지 교민들이 그네들을 빼 가면서 오히려 좁은 시장에서 우리끼리 싸워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한명에게 절대 전부를 설명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데 작업 반장 한명 빼돌려 그네들이 만든 농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괜히 나에게 화살이 돌아 온다. 엉터리 라고. 시키는대로 했는데 안된다고. 전체를 이야기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지난 두 달간 그동안의 경험을 객관적인 자료로 기. . . 결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을. 설이 중간에 있어도 일주일 전부터 정리 한다 집중하려 노렸했지만. 너무 많은 생각의 갈래로 어질러져 있는 것을 한 방향으로 정리 하는 시간보다. 그냥 다큐나 영화. 만화책 보면서 시간 허비.. 생각이 정리 되지 않으면 고민과 고민을 하는것 보다. 그냥 딴짓 하다보면 스스로 정리되는 신비한 경험을 여러번 격다 보니. 그것도 마감이 다가 오는 시점에서 정리 되는 부작용이 크다..

 

점심때 마무리된 자료 멜로 보내 놓고2년 전부터 필요한 자료 편집하면서 어깨가 한번 망가진 적이 있는데. 근래 다시 도졌다. 바늘로 찌르는것 같은 통증에 정형외과 가서 뼈다구 사진 찍고. 이리 저러 팔을 욺직여 보던 닥터 왈..

 

"오십견 입니다.. "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에 혼자 신경이나 근육 몇개 끊어 졌다 생각했었는데. 그냥 오십견이란다내 나이 오십 막 넘었으니. 딱히 부정하고 싶지 않으나.. 근래 유자차 병뚜껑 여는것도 버거워 하는것에 심히 불안해 했었다. 

 

의사의 말에 군소리 못하고 시무룩.. 그냥 근육 한두개 망가 졌다면 핑계라도 있을탠대. 게을러. 운동 안하고 어깨 활용 안하고 컴만 투닥거린 후유증이라는 것에몇 년전까지, 아니 며칠 전에만 해도 어깨와 손아구 힘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착각 했었다. 그래도 소시쩍 손가락 한 마디로 몇천 미터 암벽을 올라 갔다 구라 치면서. 아직도 손가락 한마디로 턱걸리 몇개 할 수 있다 생각 했었는데.. 어깨를 잘 안서서 오십견이라니... 니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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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동안 거시기 한거.. 


어느정도 백엽상이 정밀성과 신뢰성 및 안전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드뎌. 프리바를 모방한 백엽상에 장착을. 

회로 기판에서 발열 되지 않도록 소비 전력을 최소로 하고 자체 방열 기능을 넣었다.  



챔버에서 온습도 동작 특성 test .. 




개발 제작은 대구에 있는 (주) 마루에너지 에서한다


내가 하는일은 농업의 특성을 설명하고 중간 자주 확인 하는 역할만. 

기술 제공 했다고 댓가가 있어 로열티나. 판매 수수료는 전혀 없다. 서로 재닝 기부를.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문가들이 현실화 시키는 것을 구경하는것도 꽤 즐거운 일이다. 또한 어렴풋이 알고 있는것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 


insideby farm1st  이녀석을 만드는데. Farm1st 집단 지식이 들어 갔다는 주장으로 세겼다.




 농업 환경에 적합하게 몰딩 처리.전자파 시험과 기타 반경 1km 내 통신과 기타 당양한 시험을 하고 있다. 

2월 말쯤 시제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단순히 백엽상 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다. 숨어 있는 기능이 드립다 많다. "리얼박스라 " 이름 붙인 이유가 있다.  이녀석 하나로 온실내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시 할 수 있다. 


별도로 설치 되면서 기존 시설과 전혀 연결 없이. 관수를 어떻게 하는지. 스크린관리와 기타 등등 수 많은 data를 자동으로 분류 기록한다. 



객관적인 생육 data로 연결 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코드 번호를 부여해 놓았다. 

물론 네덜란드 자료들을 참고해서.. 




지난 한달동안 거시기 한거.. 


big data는 수집만 하는것이 아니라. 분류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계속 해야 신뢰도 높은 자료를 찾아 낼 수 있다. 


어깨 통증에 근육주사를 맞고 올 정도로 올 한 달 집중한 일들이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방향을 잡고 진행 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