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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仙界

까만마구 2016. 7. 29. 23:23

"동방선계" 자연순환 유기 생태마을 조성... 

거창한 이름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


농업생산에 주력해야 한다 주장하면서도 절반 이상을 채험농원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지리적. 그리고 주변 풍광이 재배만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 


여기를 기점으로 외부로 다시 면적을 확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마을 민박집..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미리 주문한 하면 곰 발바닦도 할 수 있다 큰소리 치는 아낙의 자신감. 

깔끔하지만 오래된 마을이라 자동차가 들어오거나 주차장이 없어 아쉽다 말한다. 



작은 마을이지만 상하수도가 다 설치되어 있고 인터넷과 기타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북경이라는 지리적인 차이가 크다. 대부분 중국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발전한 도시의 편의 시설이 시골로 확장되고 있다. 


시설이 현대화 되는 과정에서 가전 제품이 늘어나면 지켜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러면 동내 인심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것을 우린 경험했다. 

담장 낮고 대문 열려 있는 넉넉한 시골의 모습. 

아침 두부 장수와 계란장수가 지나가고 작은 외발 수래에 감자를 수확해 가는 어르신이 한바구니 대문앞에 두고 갔다. 



북경 하늘의 청명함. 

하늘은 맑고 푸르다는 것을 잊고 있은적이 많다. 

사회 불안은 친북 좌파라 주장하고. 환경 오염은 중국 때문이라 말하는 이들에게 여기 하늘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 

지난 1년간 여러번 이곳을 방문하지만 흐린날은 거의 보지 못했었다. 

북경 시내는 잿빛 안개가 나즈막히 깔려 있어도 이쪽에서는 보기 힘들다. 


분지에 있는 북경과 중국의 공업화 도시들의 오염이 심각하고 한국과 멀리 일본을 건너 하와이 까지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두 이네들 때문은 아니다. 

서해안 쭉늘어져 있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분진 그리고 자동차 매연과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분진들. 북경과 중국을 핑계로 둘러 댈수 없는 내부 환경이 있다. 



농장 접근로는 하나 

비가 많이 오면 바로 잠겨 버리는 잠수교. 

옥수수 파종해 놓고 수확 할때만 들어가는 이들에게 굵은 소나기에 의해 잠겨 버리는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다지만 매일 들락 거려야 하는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큰비 한번 오면 약 1주일 접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경작지와 임대 토지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지난주 엄청난 폭우에도 이쪽은 별탈 없었다. 농장 외각으로 지나가는 개천도 전혀 물에 휩슬려 내려간 흔적이 없다. 










농업을 직업으로 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금도 늘 시간에 허덕이는 시설농업에서 벋어나는 상상을 하고 있다.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몇달 시간의 틀을 벋어나기는 어렵다. 파종하는 순간부터 시간과의 경쟁으로 들어가고 뒤쳐지는 순간 몇번씩 넘어지고 무릎과 여기 저기 생채기가 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어마무시한 기상청 컴퓨터도 예측하기 어려운 하늘의 변화를 생각하고 생산시설을 제어해야 하는 것은. 자연에 맞짱뜨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는 과정의 일부가 된다. 


여기서는 시설면적을 최대한 줄일계획이다.

북경 근교에서 온실을 설치하고 년중 균일한 농산물을 생산하는것의 경쟁력은 그리 높지 않다. 

수요는 있겠지만 위험도가 높아지기에 그냥 300평 단위 육묘장 서너개. 그리고 관수 시설과 유기생산액체비료를 만들어 내는것 외에 최대한 시설을 줄이고 서리 내리는 11월에서 3월 까지는 최소 인원이 생산 할 수 있는 작물만 재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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