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6. 6. 11. 06:41


읍내 도서관에서 책 두권 빌렸다. 

이동하면서 듣는 팟케슽 중에 "도쿠가와이에야스"에 관한 것이 있어 도서관에서 순차적으로 빌려 읽는다. 


소리로 듣는 오디오와 눈으로 읽는 글은 다르다. 

책을 꽤 많이 읽었다 주장하지만 근래 한달 서너권도 읽지 않고 있다. 

하루 한두권씩 먹어 치우듯 읽을때와 달리. 한 자리에서 한시간 앉아 있을때는 운전 할 때와 의자에 기대 잠들었을때.


딱히 가리는 분야 없이 그냥 아무 책이나 손에 잡히는대로. 배개로 사용해도 될 문학서적이나. 식물생리같이 어마무시한양도 읽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다. 이해를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이네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주장하는구나. 마치 옆집 이야기 처럼 건성으로 책장을 넘긴다. 필요한 내용을 옮겨 적거나 표시하는 것도 아니다. 필요한 자료를 빨리 찾기 위해서는 미리 읽어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이런내용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아침 다큐 하나 틀어 놓고 하루를 시작하고. 늘 방문하는 사이트에 새로 나온 다큐 없는지 들여다 보는것이 일상이다. 한참 읽다 보면 예전에 읽었었다는 것을 느껴도 계속 중단 없이 읽는 것은 그동안 쌓은 지식과 지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글자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사람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지 않다. 여유가 생겼다 해야 하나. 아님 "내가 해봐서 아는데" 주장하는 위대하신분들과 비슷하다. 


한발 물러나 강건너 불 구경하듯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속을 어지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