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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노트북..

까만마구 2016. 3. 28. 23:12


어제부터 거시기한 자료 만든다고 버벅 거린다. 몇시간 투닥 거리고 있는 자료들 적당히 짜집기 하면 될것이라 생각 할때도 있지만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번의 경우도 처음 일부 내용 수정에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겠다는 것을 마감 몇시간 전에 하는 바람에. 시간에 많이 쫗기게 된다. 

 

농사꾼이라 주장하면서 재배 생산은 몇 년간 손 놓고 있고 책상에 앉아 컴만 투닦거리는 시간이 많다. 


지금 가지고 있는 노트북이랑 데스크탑을 구입 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장비값은 과감히 지르기에 사양이 뒤지는것이 아니지만, 각종 보고서와 제안서에 사용되는 사진파일, 꽤 많은 자료들을 가지고 다녀야 하기에 컴 사양은 높은것을 사용한다. 어떤이들은 게임용으로 고 사양을 구입한다지만 순전히 작업용으로만 사용하면서도 고사양을 사용하면서도 가끔 버벅거림에 짜증을 낸다. 실력을 탓하기 보다는 연장 탓하는 서툰 목수 처럼. 사진 크기를 줄이거나 파일용량을 줄이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상도 때문에 원본 파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작업 파일들의 용량이 크다. 덕분에 큰 모니터 두개에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띄워 놓고 작업하면 버벅거린다.  


산 좋고 물 좋으며 땅값 싼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성능좋고 밧데리 오래가고 더구나 가벼우면서 가격도 저렴한 것을 찾을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이동거리가 많아 무거운 것은 질색. 슬리퍼 질질 끌고 댕시면서 차 속에는 차값보다 더 많은 장비들이 실려 있다는 것을 다른이들은 잘 모른다. 

이동 하면서 작업 하기에는 사용 전력이 낮거나 충전 용량이 커야 하고 ,거기다 두메 산골에서도 A/S도 잘 되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 보통 백만원 중반가격을 구입하지만. 지금 보고 있는것은 이백이 넘는다. 거기다 이런 저런 메모리 추가하면 삼백.. 이런것을 구입해야 할까? 지금 사용하는 것도 결코 낮은 사양은 아닌데.. 거기다 교육용으로 고사양 켐코더까지 하나 구입해야 하니 처리 용량은 더 필요 할것이고. 당분단 시스템을 설치하고 생산 시설을 확충하는 일까지. 내 손끝에서 몇억이 순식간에 욺직이지만 정작 쉬었다 가거나 통장에 몇일 남아 있는 녀석은 없다. 


  소매치기나 도둑, 사기꾼들이 저축을 하지 않는 것은 남의 것이 내것이라 생각 하기 때문이라 했다. 농업 생산도 그와 비슷하다. 두어달 있으면 생 산될 것인데. 2~3일 간격으로 출하하고. 면적이 있어 하루 매출이 어지간한 이들 월급과 맞먹는데 기백만원짜리 노트북 하나 구입하지 못 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내것이 아니라는 것과. 다른 변수가 있을 때 손실 규모 또한 상상을 초월 하게 된다. 웅포 농장을 손대면서 4번의 태풍과 침수 바이러스 때문에 한해 4억을 까먹었다. 잠간 알바 하는 생각에 온실 몇개 수입해 주는 과정에 1~2천 손실이 누적되면서 몇억 허공에 날아 갔다. 억대 장비를 수입하면서 이정도는 남겼을 것이라 주장하는 농가들은 그 만큼 비용을 주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덕분에 까먹은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엉뚱한 전혀 생각 하지 않았던 곳에서 수입이 들어와 버틸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도 있지만, 내가 왜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된다.  


  고속도로 중간 휴계실 앉는 자리 하나 없어 간이휴계실 식탁에 한시간 넘게 서서 투닥거리는데 노트북 밧데리는 수명을 다해 간다 협박하고 연결한 핫스팟은 메일 전송이 되지 않고 계속 버걱거린다. 몇달 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 자동차에 연결해 충전 할 수 있는 인버터 하나 있었고. 보름전에 개통한 핸폰 하나 더 있었기에 좁은 승용차 앉에서 투닦거려 메일을 보낼 수 있지만. 덕분에 공무원들이 다 퇴근하고 말았다.. 니미럴 내일 까지 다시 혼자 으슥한 산속에서 하루 숙 해야하는 상황 


컴이 버벅거리는 이유는 고사양 모니터 두개와 외부에 추가된 HDD 몇개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기억나지 않을 정도 오래된 셔츠를 버리지 않아 지저분한 방처럼 컴의 자료를 정리 분류 해야 하는것이 사양을 바꾸는것보다 중요한대. 지우지 못하고 있다.   


저장용량 빵빵하고 어마무시한 성능에 무한대로 사용 할 수 있는 data 거기다 한번 충전에 반나절은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동 할 때 운전대 넘기고 충분히 작업 할 수 있는 무인 자동차가 나온다면.. 작업 부담이 줄어 들까. 아님 더 늘어 날까? 아무래도 후자가 될것 같다는 불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