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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생활?

까만마구 2016. 3. 25. 23:20


며칠 현장 조사 때문에 두메 산골에 들어와 있다. 

잠 잘때만 숙소로 사용하지만. 넓은 들판이 아니라 산골 깊은 계곡, 오목조목 낮지 않은 산과 굽이 돌아 차 한대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길. 

네비에 나오지도 않는 곳을 구글 위성 지도를 연결해 다니고 있다. 


적막감. 


인위적인 기계들 돌아가는 소리에 잠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지만. 가까운 마을까지 한참을 나가야 한다. 거기다 맥주 한켄 구입할려면 2~30분은 달려야 하는 두메 산골이다. 쥐인장이 자신이 기거하기위해 튼튼하게 지어진 팬션이라 창을 열기 전까지 물소리와 바람의 흔날림을 느낄수는 없다. 큼직한 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거기다 위성방송에 인터넷도 빵빵히 잘 터지는곳. 이런곳을 오지라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두달. 여기서 시간의 절반을 보내야 한다. 다행히 비수기라 팬션을 두달간 쉽게 빌릴 수 있었지만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돌려 볼수 있고. 손끝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두달의 시간동안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나 까짓거 별거 아니다는 생각을 벌서 하고 있다. 늘 하던것이라 주장하지만 이며 몇년간 재배와 생산에 손을 놓고 있었다. 어릴쩍 배운 수영과 스키 실력을 몇십년 지나서도 그정도는 하겠지 착각 하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 그래도 직접 손꾸락을 욺직인다는것에 만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