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공장. ?
나름 자부 하는것중 하나가 "식물공장"이다.
관련 기술을 우리가 최고라 자뻑하고 있는 분야.
그렇다고 남들이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식물공장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 하지 않고. LED를 만지작 거리는 장난같은 것에 흥미가 없다.
LEEONE 이라는 법인이 만들어진 이유 또한 어느 기업이 보유한 식물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기업은 개인과 계약 할 수 없고. 그러므로 법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LEEONE" 이다. 현재의 생산 시스템 중 몇 가지 교체 및 재배치로 생산성을 70% 높이는 작업,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하고. 그 때 계약서를 기반으로 중기청에서 1억 기술 대출을 받았었다. 구멍 가게 같은 작은 회사가. 어마무시한 기업과 계약을 하는 것 부터. 그리고 그것을 성공 했을때 잔금을 받을 수 있다 구라친것 까지. 계약서 하나가 주요한 기술 보증이 될 수 있었다. 1일 300kg 정도 생산해야 하는 시설에서 겨우 100kg 밖에 생산 하지 못했고. 우리가 170kg 까지 올릴 수 있게 시스템을 조정하고 교체 한 일. 국제 기준은 300kg 정도 생산 할 수 있는 면적과 시설에서 30%밖에 안되는 생산량을 절반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하루 300kg를 목표로 하고 먼저 200kg 을 먼저 생산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이들의 반복적 숙달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현재의 생산 시설운영을 우리에게 맏겨 달라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관여된 이들이 너무 많았다. 100kg 생산 하던 시설에서 운영주체 바꼈다고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나면 그 동안 기획하고 진행한 이들에게 문책이 돌아 갈 수 있다는 말에. 그려려니. 서로 다른 세상에 있다는 것을 미쳐 몰랐다는 자책감. 거벽을 등반하는것 보다 사람의 벽을 열고 들어가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2시간내 납품 할 수 있는 좁은 한국에서 식물공장을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이미 2~30년전에 개발된 기술을 조합만 하는 일이라 그리 흥미도 가지 않았다. LED가 마술을 부릴것 같지만. 전기공학도라서 일반 농가와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다. 전체에서 한 부분 비교하는 것은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태양은 공짜 지만 인조 광원은 엄청난 유지관리비용이 들어간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매년 방문하는 내덜란드의 한 연구소에 LED 보광등 시험을 15년 넘게 하고 있고 그쪽에서도 효과보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문제가 많다 생각 했었다.
남들이 주물딱 거려 놓은거 정상화 시키는 것에 즐거워 한적이 있지만. 오히려 비난을 많이 들었었다. 간단한 오류를 정리하면 정상적인 생산이 된다는것. 그리고 처음 계획 부터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면 잘했다는 말보다, 엉뚱한 말을... 관여된 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역 효과가 컸었다. 덕분에 남들이 진행하고 있는것에 이러쿵 저러쿵 거시기 하는것을 조심 하고 있다. 분명 기획 할 때 찾아와 자료를 구하고서 그네들 끼리 만지작 거리다 뜻 때로 되지 않은것을 처음부터 끼워 주지 않았으니 연구 진행 결과에 내 이름. 내 회사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공개로 몇가지 프로젝트 마무리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그것도 더이상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연구 프로젝트를 밖에서 바라 볼 때와 안에서 느끼는 것이 너무 달랐다. 중간 진행 워크샵에서. 이전과 같은 이야기를 몇 시간 되풀이 하고 있는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네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 인지. 누군가 MB 때처럼 농진청을 없엔다면. 적극 찬성 할 것이라. 맘을 먹게 되는 것을 어쩔수 없다.
근래 컨테이너를 활용한 식물공장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 2건. 그리고 농업관련 로봇 거시기 협력 제안을 각기 다른 3곳에서 받았다. 무인 방제시스템 개발 의뢰 부터 이런 저런 잡다한 기술 협력제안을 많이 받는다.
정작 자신있고 하고싶은 것은 식물 생산량 예측 관련 시스템인데. 관련 자료를 건내 줬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
ICT 관련 기술도 몇개 기업에서 기술 협력을 제안 받고 계약금 부터 달라 버티고 있다. 그네들은 회사 규모도 크도 정관계 인사들이 많으니 마케팅 능력이 있고 우리랑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자 주장하는것에. 당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믿지 못하겠다 퉁퉁거린다. 예전 같으면 먼저 자료를 보내고. 끼워 주는것만으로 황송하다 생각하고 거시기 했겠지만, 걍 생까고 있는것은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서 역활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네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들어가는 것은 기술과 능력보다 엄청난 참을성을 거시기 해야 한다는 것에서 자신이 없다.
식물공장 그리고 프렌차이즈 농업 생산 시설. 무인 방제 시스템. 관수 관비. 그리고 복합환경제어.
3Way 와 4 Way 난방 제어 시스템. 단동 온실 전용 공조시스템.
스스로 농업생산 전문가라 주장하고 싶은데.. 이네들은 생산시설 전문가라 착각 하고 있다.
즐거운 게임. 생산시설대비 품질과 생산량으로 승부를 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