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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설계

까만마구 2015. 11. 19. 20:03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은 농장과 농업 생산 시설 설계분야지만 국내에서는 별로 인기 없다. 온실의 방향과 시설물 배치 그리고 관수와 환기를 생산성과 연결시켜 설계 할 수 있다 주장 하지만 좁은땅에서 방향 설계는 쉽지 않다. 한국에는 한국형이라 주장하며 표준 설계도와 시행 지침으로 복사, 붙이기만 잘하면 되기에 설계 능력이 필요 없다. 근래 표준화. 규격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의견을 구하는 이들이 많지만. 오히려 표준화가 발전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공정육묘 분야의 표준화는 초기 발전과 확산에 중요한 기준이 됬지만 지난 20년 동안 파종판 규격과 시스템은 오히려 퇴보됬었다 .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육묘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데, 20년 전에 만든 표준화는 발전과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나의 표준을 만들면 그것을 지키면서 단가 경쟁을 하는 이들이 있어 개선이 쉽지 않다. 파종판이 종이장처럼 얇아지고 있다. 


중국의 유통회사로 부터 농장 설계와 설치 그리고 운영과 생산 직원들 교육 까지..

Farm1st를 북경에다 하나 만들어 달라는 부탁.. 


현재 개발 중인 온실과 생산 시스템 등 우리가 참여한 꽤 많은 시설들이 한국 보다는 이곳에 먼저 설치 된다. 처음부터 국제 규격에 적합하게 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종합 설계를 우리가 하기에 기준을 맞춰 버리면 쉽게 진출 할 수 있다.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정해 놓은 규격을 누가 만들었을 까? 그것이 과연 한국 농가들에게 어떤 도움이 됬고. 오히려 성장을 방해 하는 울타리가 되지 않았을까? 이전부터 머리를 지끈 거리게 하는 몇가지 사건들. 

유럽형을 도입한것은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서.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쪽으로 먼저 생각 했지만 국네에서 그네들 만의 규격을 따르지 않으면서 수 많은 적을 만들었다. 아직도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은 곳은 중간에 이상한 이들이 끼어 있다. 실력보다는 다른 여러가지가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뭐라 거시기 하기 어렵다. 




탈농으로 인력 부족해 옥수수만 재배하던 곳에 우리가 설계하고 위탁 관리 운영하는 정밀농업 생산 시설이 3년에 걸쳐 설치 된다. 











4곳의 추천 후보지 방문해. 이런저런 거시기를. 그중 한곳을 지정하고 왔다. 

2~3일 북경에 머물려고 한 계획이 하루만에 확정하고 돌아올 정도로 맘에 드는곳 초기 부터 넓은 면적은 부담이 된다. 약 150무. 중국의 1무(畝)는 한국의 마지기 단위와 같다. 볍시 한말로 파종 할수 있는 면적. 한사람이 1년 먹을 곡식이 거기서 나온다. 150무는 150마지기와 같고, 15마지기가 1ha, 즉 150무는 10ha 3만평 정도 되는 땅이다.   


담당 공무원은 주민들이 현재 농사 짓고 있는 땅도 맘에 든다면 괸찮다 주장하지만, 외부에서 점령군 처럼 들어가서는 안된다. 가능한 주민들의 수가 작고 그네들이 사용하지 않는 땅이 부담이 적다. 도심 한가운데 땅도 제공 하겠다 주장하지만 농업 생산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의 관심은 오히려 부담이 크다. 어느정도 시설이 들어서고 생산이 되기전까지는 이목을 끌지 않는것이 좋다.  


물과 전기 그리고 통신관련 시설들. 

무엇보다 중요한 기상자료는 어디서 관측된 것인지 확인 해야 한다. 기상 이변이 일상이라지만 그래도 과거의 data는 중요하다. 실수를 줄이고 예상을 할 수 있어 계획을 만들 수 있다. 


시골로 들어가면 통신이 잘 되지 않아 예전에는 안경집만한 전용GPS 들고 다녔지만. 중국에서는 GPS 개인 휴대가 금지 되어 있다. 핸폰 어플로 대략 위도와 경도 확인해 한국 들어와 구글 위성지도로 다시 확인. 중국 현지는 아직 구글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 검색 쪽은 일부 풀렸다지만 위성지도는 최신것을 확인하기 어렵다. 


행정구역이 북경인 농촌의 탈농현상이 심하다. 이네들은 북경 거주증이 있어 산업기반이 없는 수자원 보호 구역 보다 도시에서 일하는 것이 훨신 경제적이다. 대부분 시골에 남아 있는 어르신들은 수익을 위한 농업 생산이 아니라 텃밭을 일구는 것과 같은 비슷한 토지 활용으로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농사꾼은 씨 뿌리는 곳이 고향이다. 부산놈이 익산에 있다고 익산 사람이 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씨를 뿌리고 영향력이 있다면 이곳은 내 고향이 될수 있다. 어제 까지는 나와 인연 없어도. 과거 몇백년 전에는 우리 조상님들의 땅이라 주장하면서 근거를 만들어 낸다. 누구 말따나. 만리장성에서 개타고 말장사 하던 시절을. 


Farm1st 출신 한명이 북경에 설치되는 농장 생산 책임자로 가게 된다. 지금도 카작과 몇 군데 이곳 출신들이 진출해 있다. 떠들석 하게 인력 송출이니 뭐니 말할 필요는 없지만, 농사는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 첨단 시스템과 수 많은 장비들이 사람의 단순노동을 대신 하고 있지만.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결론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사람이 한다. 그러기에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 귀농자나 농업인 들이 교육에 많이 참가 했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안았기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 농업 생산기술을 가르치는 곳은 국내와 국제적으로도 교육 기관이 별로 없다. 

Farm1st는 우리가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목적이 크다. 직원을 고용해 교육 하기는 작은 회사의 부담이 크지만 일반 교육을 하면서 수준과 감각이 어느 이상이면 국내보다 밖에 나가지 않을 거냐고 살짝 꼬신다.

 

해외에서 기술 인력을 보내 달라는 곳이 여러곳이라. 인력은 단계적으로 성장 시켜야 한다. 우리가 만든 생산 시스템과 여러가지 제어 설비들은 한국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김제자영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농업마이스트교로 신입생을 선출하면 이네들을 열심히 꼬실 예정이다. 과거 내가 근무 하고 프로젝트 진행한 여러 회사에 파견 보내 해외 농업. 농업생산 기술이 얼마나 가치 높은 것인지. 명퇴하고 이런 저런 이들이 최정적으로 농업을 선택 하지만 처음부터 농업을 선택해 집중하면 그 가치는 높아진다.  

 

담주는 베트남 초청으로 하노이 거시기를.. 꽤 큰 기업에서 농업쪽 투자를 위해 우리를 초청 했다. 기존 시설들의 활용과 신설되는 거시기에 대한 거시기로. 이네들도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기술 농업을 가르쳐 주거나 인력을 보내 달라는것.. 몇년 전부터 추진하던것이 실무진과 협의는 저번 잠실롯데호텔 미팅 이후 두번째다.


북경은 년말 부터 측량을 시작하고 기본 시설을 갖춰 내년 3월 부터 본격 시설과 생산에 들어가고. Farm1st asia 를 북경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