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자재 도착 전에는 가뭄에 먼지만 날리다가. 현장 도착 후 부터 비가 내려 질퍽한 땅.
일주일 이틀은 비가 오고 땅이 마를 여유가 없다.
땅이 마르지 않아 오거 작업을 할 수 없어 한참뒤 도착한 거창 현장 부터 작업해야 하는 상황
논바닦 땅이 질어 오거 크레인과 레미콘이 들어가지 못해 열흘을 허비하다. 겨우 기둥을 세우고 아치를 걸면서도 작업 진행이 더디다. 그나마 궤도 리프트라 질퍽한 논바닦 위에서도 욺직여 비가 그치면 조립하고 비 오면 하루 쉬는 반복된 일살
온실 시공 경험자들을 섭외 했지만 이네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근처 딸래미 방문한 베트남 인들 몇 고용해 작업을 진행 한다. 스페인어와 베트남 말이 허공을 맴돌면서. 하나씩. 끼워 맞추고 있는 있다.
확인하고 또 확인 하면서. 균형과 각을 맞춰 조립을. 몇 되지 않은 직원 둘로 나눠 거창 현장으로 가고 이곳은 혼자 며칠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리프트 위에서 하루종일 임팩트 잡고 드르륵.. 말 잘안통하는 이네들 4명과 농장주. 여섯이 두대의 리프트 위에서 작업을 진행 한다. 각 리프트에 전문가 한명은 올라가야 하지만 여유가 없다.
처음부터 남들에게 맞기지 않고 직접 했더라면. 작은 아쉬움. 누구나 쉽게 조림 할 수 있다 주장 했지만 작업 순서와 몇가지 규칙이 있다는 것을. 숙달 되지 않으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어디 먼저 끼워 맞추는가에 따라 작업 효율이 다르다. 며칠 땡뼡에 검게 그을리기 시작하는 얼굴이 낮설지 않다. 허리 굽히기를 반복 하면서 뻐적지끈함을 느끼면서. 힘든 하루 하지만 거울속 내 모습은 예전에 늘 보던 모습니다. 언제부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졌다. 현장에 있기 보다는 욺직이는 차안에 혹은 책상위에서 컴을 붇들고 투닥 거리는 일상이 배살만 두텁게 만든다.
거창 현장 작업 도중 망가뜨린 아치 몇개 가져다 주고 자동레벨기 가져 오면서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넓고 곧은 길 보다는 가끔 돌아가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기 원하지만 이 길을 벗어나 비포장으로 가기는 짐이 너무 많다. 다.
밖에서 진행 되고 있는 4개 대형 프로젝트. 그중 하나는 다음주 계약되고 다른 하나는 주말 현장 가서 협의. 또 다른 것은 12월 초쯤 방향이 잡히고. 12시간 뱅기 타고 가야 하는 곳은 년말 진행 될 것 같다는 연락온상황.
몇년간 준비한 것이 이제서아 하나씩, 다가 오지만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농업생산은 하늘과 동업. 그리고 하늘은 나만 위해 존재 하지 않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겹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