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5. 11. 11. 20:05


오랜만에 리프트 위에서 작업진행. 거창에서 다친 오른손 대충 거시기 하고.. 아직 힘을 줄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거들 수는 있다.


스페인에서 초청한 Coste, 오늘 까지 계약되어 있다. 

하루 일급 포크레인 한대값 한다는 녀석들. 


저번에 왔던 Nehru는 소처럼 힘으로 일한다면 Costel 이친구는 실습 교관 같은 느낌. 

익숙한 사람은 작업이 원할 하게 할 수 있지만, 하나의 작업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기 어렵다.  

한가지 술만 찾는 사람이 애주가라 하기 어렵다. 다양한 술을 마셔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특히 직원들의 기술 교육과 경험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이네들이 하는 기초 기둥세우는 작업은 국내에서 하기 버겁다. 혼자 기둥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각과 높이를 맞춰 세울 수 있지만 우리는 기력이 딸려 두명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네들이 기둥을 세우지 않은 다른 곳은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가면서도 안전성과 정밀성이 떨어 졌다. 


서너명이 매달려서도 쉽지 않은것을 혼자서. 몇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결국 원칙대로 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장비를 이용해도 비용만큼 작업 속도가 나지 않는다. 


거창과 논산 두곳 현장에 약 1주일씩 2주간 초대 하는 비용(항공료 + 일당) 꽤 높지만 농가들은 이네들을 고용하는것이 오히려 단가를 줄일수 있다 생각 할만큼 효율이 높다. 단순히 힘 좋다고. 혹은 우리내 보다 인건비 비싼동내사람들이라 비용을 많이 주는것은 아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직접 설치하지 않으면 자재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그렇다고 시공 인력을 년중 확보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그냥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됬었다는 것을. 

관리 감독 거기다 설치된 온실을 사용 하고 효율 높일 수 있는 생산방법 교육 까지. 하나씩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한다. 어찌 하다보니. 여기 까지 왔다. 


11월 부터 하나씩 자재들이 국내 생산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수입 통관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공급을 빨리 할 수 있다. 지금처럼 주문하고 서너달 걸려 받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 시켰다. 출발하면 사양을 변경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수입 물류 통관 과정중 하나만 삐끗해도 모든 책임을 덮어써야 한다. 



이번 거창과 논산은 환기창 부분이 많이 개선됬다. 일부 부속 2가지 바꾸면서 신형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성을 높였다. 작업 공정을 Costel 이 하나씩 순서를 잡아 기술을 가르친다. 단순히 열심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작업 효율이 높인지. 작업 공정과 방법이 이전과 다르다. 



위에서 하는 작업보다 아래서 하는 공정이 더 많아 졌다. 

모든것이 볼트 채결 방식으로 결합되기에 작업 순서가 중요하다. 






비닐이 닫는 부분은 백색 페인팅을 한다. 철골에 묻어 있는 기름이 비닐을 더럽게 하기 때문에.. 

기둥과 거터에 바른것은 에폭시 라면 비닐에 닫는 부분에 칠하는 것은 일반 수성 페인트를 사용한다. 




거터 마감재 말고는 어느하나 용접한 부위가 없다. 

모두 볼트넛트 그녀석으로 다 채결이 가능하다. 

용접 부위가 없다는 것은 바람과 충격에 강하다. 또한 수리 복구 확장이 편리하다. 언제든지 시설을 철거하거나 옮길 수 있다. 



저녁.. 감자탕.. 

스페인은 우리와 식문화가 비슷하다. 

전골 하나 끓여 그냥 자기 먹을 만큼 덜어 먹는것에 익숙해 있다. 


감자탕과 순대국을 좋아한 녀석.. 15일간 거창과 논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중요한 일을 해 놓고 간다. 


처음 화성과 안성에 설치 할때 작업한 nehru 보다 현장 경험이 오래됬다. 

현재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 26ha(72,000평) 온실을 2달만에 설치 했다. 7시30분에 시작해 저녁 6시 까지 24명. 리프트 6대로, 그러니 논산 처럼 0.3ha (1,000평) 정도 되는것은 4명이 리프트 4대로 20일 정도면 끝난다 주장 한다. 


국내에서 자재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내년부터 꽤 많은 면적에 유럽형 온실이 설치 될 수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네들을 불러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짧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장비 한대 부르는것 보다 이네들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