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 분류 기록
하나의 작물을 배울때 가장 중요한것이 누구에게 배울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부산에서 광고전단지 보고 처음 찾아간 택견 수련장이 뭔가 느낌이 거시기 해서 물어물어 인간문화재를 찾아 충주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이왕 배우는거 고수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한 분야에 접근하기 전에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최소한 관련 자료를 꽤 많이 읽고 확인 한 다음 고수를 찾아 가는것. 하지만 농업 생산에서 고수는 찾기 어렵다.
시설농업에서 딸기를 직접 생산한 경험은 없다.
다만 옆에서 꽤 오래동안 보고 있었기에 어떤 형태로 자라는지는 윤곽은 알고 있다.
대관령에서 일본 수출용 딸기 생산을 처음 할 때. 뭔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은 있었다.
일본 수출용이라 일본 방식으로 하는 것은 그럴수 있다 생각 했지만 배드 형태과 관수. 그리고 양액공급기 등 앞뒤 맞지 않은 시설 때문에. 몇달 동안 유심히 지켜 봤다. 농업 생산은 생명의 흐름 그리고 환경 관리하는 원칙이 있어야 하지만 딸기는 대충. 뭔가 앞뒤 맞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근래 다시 딸기에 관심이 가는것은 기준이 없다는 것에서, 육묘부터 정식 시기 화분화 하는 방법등 어느하나 기준이 없다는 것에 어이 없어 당황하고 있다. 허기사 한국 농업에서 표준이 없는 것이 비단 딸기 뿐만 아니지만. 역시나 하는 생각을. 올 겨울은 열심히 자료를 축적한다. 누가 국내 최고 거시기 인지 아직 알 수 없으니 주변 교육생 출신들 농장과 몇 지인들 농장을 규칙적으로 방문해 자료를 만들고 비교 분류 시작 한다. 생산을 위해 어떤 비율을 가져야 하는지. 발육 상황과 시기별 병충해 발생 및 확산 등 나름 재미 있는 자료들이 꽤 확보되었기에. 즐거운 추리 게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