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농고?
대충배운 거시기에. 큰 딸래미 전문농사꾼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쪽 관련일을 즐기고 있고. 아이들도 이 일을 물려 받았으면 하는 생각
중학교때 대충 공부 잘하는 축에 드는 녀석을 농고를 보낼까 하다 네덜란드는 중 2때 대부분 진로 방향을 정하기에 고등학교는 가기 힘들었고. 한국에 농업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거의 없다 보니. 농업 전문가를 양성한다 주장하는 국립농수축산대학을 기대 한적이 있지만 걍 포기한 상황. 마누라와 처가쪽에서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공고로 가는것으로. 전기과를 보내고 싶었으나. 최종 진로에서 건축과로 바꿨지만 나름 열심히 유혹하고 있다. 시설농업 부분의 거시기를. 국내 온실은 설계비용을 줄이기 위해 표준 설계에 의지하고 있다ㅏ. 하지만 그것이 10년전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에서 한계가 있다. 표준 설계도로 설치되면 관리감독하는 쪽에서는 쉽겠지만 기술발전을 가로막는 벽이 된지 오래다. 설계 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업체에서 구조변경서를 만들어야 하고.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한다. 농가 편의와 비용절감을 위해서라지만 글새. 정부의 규제가 신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히려 한국 시설농업 발전을 막는 방패. 즉 기술 혁신보단느 과거에 안주에 가격을 떨어뜨리는 회사만 살아 남는 구조가 됬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ICT 관련 사업또한 과거 기득권과 신규 업체들간의 경쟁이 될수 있었던 것은 기존과 달리 I.T 쪽에서 시설농업을 접근하면서 대충 넘어간 부분이 뽀록나고 있는 상황이다.
큰 녀석과 이런저런 이야기. 용돈으로 적금을 들겠다는 것을 그돈으로 학원을 더 다녀라 유혹한다. 고등학생으로 건축관련 자격증은 다 땄으니. 이젠 사진도 배우고 요리도 배우고 하고 싶은거 배우는것이 돈 모으는것 보다 좋다 주장한다. 졸업하고 1년간 직장생활하며 사회 경험을 쌓은다음 스페인으로 유학 보내주기로. 꼭 내 회사에서 일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것은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오늘 남아 있던 농고생 한명이 그만두고 농기계 쪽으로 가겠다는 것을 잡지 않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여기서 교육을 받았지만 다급한것이 부족하다. 아직 시설농업이 어떤것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충하는것은 더 큰 사고를 칠수 있어 적극적으로 배울것인지. 아님 그냥 지금처럼 대충 왔다갔다 할 것인지. 주변 농고에서 3명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밖으로 보내려 한것이 두명은 부모님들이 반대해서 안되고 한 녀석은 깊이 들어가지 않으려해서. 걍 포기하고 만다. 농고를 보내놓고 기술농업은 반대하는 이유도 알기 어렵고 이왕 할 것이라면 좀더 열심히 하는것이 좋겠다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녀석도 이해하기 어렵다.
어렵게 구한 온실 최신 도면이다. 약 10ha/ 3만평 최신 설비가 모두 들어가는 녀석이다. 여기저기 부탁해놓은 상황에서 엉꿍한 곳에서. 공조시설과 보광. 육묘장 까지 풀셋트다.
파일용량만 어마무시하고 CAD 파일이라 수정도 가능하다. 각 구조물 제작도면까지.
이녀석을 3D로 시물레이션 할 계획이다. 물론 언제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부분씩.
고2 큰 녀석이 이런 도면을 설계 할 수있을대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지난 25년간 한국 시설농업은 근래 2년보다 발전이 없었다. 경쟁. 치열한 경쟁속에 기술은 발전한다. 농업과 관련없던 업체에서 시설농업쪽으로 관심이 많다. 그네들이 보기에 년간 2,000억 이나 되는 작지 않은 시장.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꽤 높다. 일반화 되어 있는 단동온실과 롤업개폐기의 문제점들이 점차 공론화 되면서 결국 시설의 교체가 활발해 질것이기에 즐거운 게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