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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지 않은 일상

까만마구 2015. 8. 13. 08:01

1.

아침 분식집에서 떡만두국을 몇달간 먹었다. 

점심시간 넘어 든든한 한끼가 된다. 사골국물에 끓어 낸것인지 아님 스프같은 분발로 맛을 낸것인지 알수 없으나 한동안 신문을 뒤적거리를 수 있는 휴식 같은 시간이다. 며칠 아침을 베이글로 해결했기에 아침 분식집앞 빠리거시기에서 다시 베이글 2개 객지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한가지 팁이 있다면 한식당에서 한가지 메뉴만 먹는것. 이것저것 먹다보면 질려 버린다. 한동안 즐겨 먹은 떡만두국 대신 베이글을  집어 든다. 한동안 이녀석과 친해 져야지. 

  


2. 

전날 대전에서 ICT  표준 교재 편집회의가 있었다. 며칠 매달려 하나씩 표로 만든 "식물의 필수 원소와 특성"은 너무 어려워 농가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번 교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쪽에서도 중급 교재로 활용하지 입문반에서는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가는 자료들을 책으로 만들어지기에 논쟁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없도록 여기저기 몇단개 자료를 뒤적이며 검증하고 또 검증해 쉽게 풀어쓴것을 대학원생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절대 다수의 수준에 맞출것인지 상위 10%에 맞출것인지. 농사용교재는 대부분 초보자. 그림동화처럼 꾸며져 있다. 누구나 쉽게 알수 있게 하지만 책대로 되지 않는다. 참고 할 책 몇권 없다는 것이 현재의 한국 농업의 딜레마가 된다. 각자 다른 주장을 하지만 그 주장의 근거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부족 할 때 참고 자료를 달라면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들을 위한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는 별 거시기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초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지만 쉽지 않다. 어쩌면 그네들이 초보가 아닐가 억측하면서. 그리 머리는 맑지 않아 밤새 뒤척였다. 다시 쉽게 편집해야 한다는 것에. 아! 띠바 괜히 거시기 한것이 아닌가. 거시기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