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5. 8. 11. 07:38


1. 

춘포읍에 낡은 이발소가 하나 있다. 

머리깍을때 기계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대부분 기계를 사용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곳은 기계를 대는가? 물어 보고. 가위만 사용한다. 

다리가 조금 불편해 좌우 이동이 어색하고 의자에 의지해 머리를 자르는 어르신 때문에 가만히 있기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이발하고 면도까지 6,000원 그냥 고마움에 만원을 주게 된다.  


2.

ICT 합동교육에 10개의 과목이 있고 그중 4개의 과목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 2과목은 자료만 주고 다른 전문가가 편찬한다. 우리가 가진 자료들이 방대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곳 저곳에서 자료 요구가 많지만 이전과 다르게 쉽게 자료를 주지 않는다. 마감은 훨신 지났고, 지난주 교육과 워크샵에 매달린 덕분에 미루고 미뤄진 일들을 서두르고 있지만 늘 그렇지만 생각이 복잡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일반적인 교육을 진행 할 경우 외부에서 퍼온 자료를 각색하거나 필요에 의해 조합을 하지만 이번은 개인적인것이 아니라 국가 예산으로 진행하고 전체 기술센터와 교육용으로 편찬 사용 보급하기에 근거를 확실히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3, 재배시스템의 개선과 ICT 융합 

6. 작물 영양관리 

7. 병충해 방제와 품질 개선

9. 시설원예 ICT 시스템의 설치와 응용


ICT 라는 용어가 낮설고 복합환경제어 보급사업이라 명하는 것이 맞을 수 있지만 지난 20년동안 헛발진해온 관련 거시기때문에 ICT 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각 분야 교수님과 전문가들이 있지만 작물 영양관리와 병충해 관리교제 초안을 내가 하게된것은 블거그의 힘때문이다. 이곳에다 올려놓은 병충해 관련 자료들이 꽤 많다. 어떤 이들은 시스템. 혹은 전기 기술자라 거시기 하지만. 시설내 병충해 관리와 특성을 파악하는것은 남들보다 한참 앞서 주장 할 수있다. 자체 Farm1st 교육 또한 기본 관수와 농업전기를 배우지만 꽤 많은 시간을 관수 시스템 활용과 병충해 방제방법에 할애 한다. 누구나 조심하는 푸사리움과 기타 각종 병원균을 걍 무시하는 것은 그동안 이네들과 쉼없는 게임을 해온 결과기에 노지가 아니라 시설에서의 병은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하고온실의 습도 관리를 위해 물 관리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시설농업은 온실의 형태와 관리 방법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 될수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장거리 자동차 경주에서 출발선이 다르고 자동차의 성능이 다르다. 어찌보면 불평등한 상황에서의 경주가 시작되고 반복된다. 출발하면 자동차를 바꿀 수 없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기름을 바꾸고. 여러가지 부속을 바꿔 튜닝을 해도 결국 자동차 경주가 계속된느 상황에서 기본이 되는 차의 골격 까지 바꾸기는 어렵다.  


괜한 일에 나선것 아닌가 후회를 잠깐 하지만 꽤 즐거운일이 될 수 있고.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회사의 방향을 교육보다 사업쪽으로 본격적인 중심 이동한다. 온실설치와 재배생산 시설. 그리고 핵심 ICT 와 재배 생산 유통까지 협력 할 수 있는 전문 회사들과 팀을 구성했기에.. 부릉부릉 시동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