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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 ?

까만마구 2015. 6. 5. 23:27



지난주 청옥산에서 만난이가 아는체 한다. 유명한 이모씨를 이곳에서 만나 영광이다는.


  뒤에서 엄청 비난 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내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말 하지만 그냥 시큰퉁 하고 만다.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중간에서 이간질 한 사람이 누구인지.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된 것이 몇년 지나면서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알고 있지만. 굳이 말을 썩지 않고 가만히 숨 고르기를 한다. 훗날 나와 벽을 만든것을 다행이라 생각하지 않도록만 할 수 있다면 소심한 앙가픔이 된다. 누구처럼 넉살좋게 가슴의 칼을 감추고 웃는 탈을 쓸 자신이 없어. 얼굴과 목소리에 맘음이 담겨 있어 감추기 쉽지 않기에 먼저 시시비비를 걸어오지 않는다면 가능한 피하게된다. 


이기지 못하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괜히 볼품없는 내 패만 보여주고 마는 결과는 더이상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군이라 생각하고 건내준 자료와 정보들이 결국 타인의 손에 넘어가 갈기갈기 찟겨 나갈때의 아픔 

 

젊은 혈기에 격투기를 좋아 할 때가 있었다. 중요무형문화제 76호 택견을 부산에서 충주 수련장까지 찾아가 배울때 누군가 시비를 걸어주는것 만큼 즐겁고 행복한적이 없었다. 최소한 나는 당신 얼굴을 날려 버릴수 있는데 참고 있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하고 싶은. 몸으로 부딛치는것도. 좋아하고 머리속을 해집어 놓는것도 좋아 한다. 싸욺닭처럼 논쟁을 좋아 하고. 고수들에게 앵기는 것을 좋아 하지만 돌이켜 보면 출혈이 너무 컷다.   


한동안 문 잠그고 가만히 있는데 며칠전 찾아온 양액시스템 관련 회사와 한판 붙었다. 

이왕 뻬낄꺼면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대로 모방해라. 그동안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여기까지 발전했다 주장하는 것에 참지 못하고 쏘아 붙였다. 보방하고 빼끼는 것을 비난하는것은 아니다. 속 내용과 연관된 기술없이 단순 모방을 하면서 왜 중간에 중요한 것을 뻬 먹는가.  주장한다. 


그네들은 왜 농가들에게 국산 관수시스템과 농자재가 문제 있다 말 하는가 따지지만. 공개 시험을 할까? 되물으면 

정해진 답만 반복해 말한다. 한국형. 혹은 가격. 우리가 시비를 거는것은 재질의 문제. 양액배관에 사용할 수 없는 재질의 문제를 이야기 하지만 그네들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봐야 한다 주장한다. 하지만 땅속에 뭍히는 배관에 pH 4.0을 한달도 버티지 못하는 엉성한 패킹은 단점이 아니라 결함이기에.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일부 제품이다는 단서를 다는것은 전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면피성이라는 것을 알면서. KS 규격이 명확하지 않으니 법을 어겼다. 부량이라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다만 안전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는 것만 주장하는 슬픔.  


여기서 교육받는 이들에게 값사고 신뢰도 낮은 제품보다 그냥 직접 만들어 사용해라 설명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또한 겉만 번지르하면서 속 내용은 볼품없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속에서 칼을 갈고 다시 한판, 정면승부를 할 때를 대비해 무엇을 얼마만큼 준비하고 있는지 굳이 보여주지 않는다. 

조금더 노력하고 내공을 쌓아 굳이 싸우고 경쟁 할 필요없는 상황이 올때까지. 하나씩.. 조금씩.    



"유명하다" 말 뒤에 뭔뜻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리 듣기 좋은말이 아니라는 것을.. 


유명 [幽明(1) 어둠과 밝음.   (2)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