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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과 기다림
까만마구
2015. 4. 15. 17:16
오전 춘포 우체국 가는길에 잠깐 들려 머리를 깍았다.
이발소 보다는 편리함 때문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경우가 많다.
단골을 딱히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아무곳이나 들려 한달에 한번 정도 짧게 머리를 자른다.
그나마 챙겨 가던 이발소는 제천 봉양에 있는 이발소. 이해극 회장님에게 안부 인사드릴때 혹은 근처 수녀원에 계시는 누님 뵈로 갈 때 들려보지만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그냥 나오게 된다. 그것도 얼마전 없어 졌을때의 아쉬움.
기계소리가 귓가에 멤도는 것을 씷어 하기에 가능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을때. 좋아 하는 이들은 거의 없지만 이곳에서는 먼저 기계를 사용해도 되는가 묻는다. 한쪽다리가 불편한 어르신.
낡은 간판처럼 내부 시설도 세월의 무게가 많이 씰려 있다.
7,000원 가까운 곳에 찾아 갈수 있는 단골집이 생겼다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