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불편해
나이 때문이라 핑계를 만들지만 속이 계속 불편하다.
지난번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중병이라 착각 할 정도로. 계속 거부룩함 때문에 잡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눈의 시력은 갈 수록 나빠지는것 같고. 어느정도 거리가 있으면 글을 읽기 불편하고 사람 얼굴이 희미해 진다.
카메라가 무겁게 느껴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멀미 할 것같이 속이 메쓰거운 경우는 낮선 경험이다.
촬영할때 수평에 신경 쓰면서도 사진을 노트북으로 옮기면서 지붕이 기울여 졌다는것을.
자꾸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팔의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만 마음이 많이 삐뚤어 진것이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
근래 나타나는 몸의 이상은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세상이 좁다 생각하고 열심히 욺직일때와 달리 가만히. 귀찮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것 또한 한곳에 오래 있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남들이 "역마살"이라 이야기 할 때 그냥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주장 하지만, 단순 반복에 쉽게 짜증나는 고질병과 욺직이지 않아 변화 없는 일상의 반복 때문이다.
일년이상 한 곳에 잘 있지 않는데 익산은 3년동안 있었다. 내일을 예상 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삶이 좋다지만, 예상할 수 있고 반복되는 일상은 뭔 재미가 있을까?
줄거리를 잘 알고 있는 영화를 보는것 처럼 따분한 일이 없다. 한 두번으로 알수 없 는 수준 높은 영화가 아니라면 두번은 잘 보지 않는다. 대화를 하면서 이네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충분히 예상 되고 반복 된다면 서서히 열이 오르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다시 만나지 않으려 한다.
알려 달라 면서 오히려 가르칠려고 덤비고. 근거 자료없이 경험, 혹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들은 정보라는 이유로 우기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비평인지 비난인지 구분 못하는 치기 어린 말에 괜히 발끈하지 않았나 반성하고. 불편한 속에 잠을 설쳤기에 오늘은 많이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