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마구 2010. 10. 26. 18:08

선배들이 왕년에~~ 어쩌고 거시기 허고...

 

그런 이야기는 그냥 씩 ~~  지나가는 이야기로 여겼는데..

 

 

꺽어진 아흔을 몇칠 앞둔 요즘은.

 

여러가지 한계에 부딫치는 것을 느낍니다.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을 오히려 즐겨 했었는데.

 

지금은 라디오만 틀어 놓아도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다큐나 영화 한편 보면서 계획서나 보고서 작성하고. 머리속에서는 전혀 다른거 그림 그리고...

 

좌우 넓게 사용하는 책상겸 작업대는 항상 최신 설비와 자료 들이 넘쳐 났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진행중인 거시기 들이 마무리 못하고 쌓여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 한 두 시간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걍 냅두고 있지만.

 

 

미리 미리 여유 있을때 그냥 놀고.. 잡생각 하다.

 

시간이 닥치면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니.. 몇 가지 빠트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손이 하나더 있었으면..

 

발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걍 분신술로 몸을 몇개로 나눌 수 있다면..

 

머리속에서 정리 하는것이 점차 시간이 걸려가면서..

 

 

한때..

 

나에게 용량초과 하는 벅찬일을 좀 맞겨 봐라 .. 호기를 부리곤 하던것이...

 

조금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먹어서 그렇다..

 

한동안 일선에서 빠져 있어 그렇다..

 

이런 저런 핑계 꺼리와 합당한 이유를 찾아보지만...

 

 

 

충전해 놓은 에너지를 다 사용하기 전에

 

책을 좀더 읽고

 

말하는 것과 전화하는 것을 줄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조금 줄여야 겠습니다. 

 

오늘부터 충전 모드로 전환 시켜놓을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