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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까만마구 2015. 2. 25. 08:38


욺직임이 많다 보니 다양한 사고를 격게 된다.


  과테말라 농장 원주민 출근시키다 오르막 길에서 자전거와 부딛친것과 가벼운 접촉사고거 몇번 있었지만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내가 다친적은 없었다. 


어제 잠깐 중급자 교육중 실습자재 부족 한 것을 구입해 돌아오다 회사앞 4거리에서 꽝!!! 

보통때는 직원을 시키는데 정확한 부속 이름을 모르게 되면 직접 구입하러 가게 된다. 


돌아오는길 회사앞 4거리 좌우 확인 하는 과정에서 때마침 저물고 있는 석양에 잠깐 눈이 어지러웠다. 

강한 충격에 에어백이 터졌지만 운전대에 부딛치지 않아 가벼운 접촉 사고라 생각 하고 내렸더니 앤진이 내려 앉았고 대빵 튼튼한 상대방 구형 코란도는 한바퀴 돌아 서 있다. 


다행히 상대방 어르신은 괜찬다 주장하고. 나와 동승자 또한 그리 뻑적지근 한 것 없이 큰 사고에 아무도 다치지 않은것에 다행을. 그리고 시선을 놓친 내 잘못에 미안함에 연신 굽실 거리는데.. 


연락한 보험회사 직원, 사거리. 황색 절멸등. 내쪽은 4차로 상대방은 2차로진입. 100% 과실이라 생각한것이 50:50 결론 났다. 처음 7:3 정도 된다 주장하다.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4차로 일부가 구제역 방제 한다고 2차로를 막아 놓은것 때문에 5:5 라는 이야기. 


어안이 벙벙하다 할까? 내 잘못이라 알고 있는것을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 이야기 하다. 결국 상방 과실 반반이라는 이야기에 그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한참 하게 된다. 보험이 아니라 개인 비용이라면 100% 내쪽에서 손해를 감수 했을 것인데.. 


과테말라에서의 사고도 결국 동승한 원주민들이 내편을 들어주는 바람에 자건거 수리비와 소액의 위로비로 마무리 된것은 나는 우측에 붙어 있었고 비포장 내리막길에서 피하지 못한 상대방 과실이 더 크다는 것. 



지금까지 많은 분쟁이 있었고 작년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분쟁이 있었다. 내쪽에서 과실이 없다 주장할 수 없고 일부 생각이 짧아 예방하지 못한 잘못한 부분이 있어 미안하다고 하면 상대방은 엄청난 요구와 압박을 하게 된다. 공갈 협박 까지. 


결국 내용증명 보내고 서로 고소고발 직전까지 가게된 상황에서 일부 비용을 받고 합의 하게 됬지만 억지주장에 어의 없음을. 내가 왜? 이네들에게 이렇게 해야 하는가 강한 후회를 하게된다. 


언젠가 회고록 혹은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작년에 몇번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네들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린다는것을. 스스로 실수하고 잘못한 부분을 이야기 한 것이 그네들의 큰 잘못을 덮어 버린다. 


따지고 판가름 하는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상황은 언제 바뀔지 모르고. 혼자 기억하는것을 진실이라 주장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창피함에 얼굴을 못들기에 가능한 내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다. 


내 과실이 5%가 되든 100%가 되더라도 잘못한것은 잘 못 한것이라는 생각을하고. 하나의 분쟁을 몇 대 몇 산술적으로 구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미안함에 작은 통증을 괜찮다 말하는데 차가 그렇게 망가졌는데 괜찬다 고집 피우지 말고 병원가서 진단 받아라 보험회사에서 여러번 전화가 온다.


"교통사고는 상방 과실이 대부분이기에 절대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하면 안된다. 상대방이 괜찮은가 어디 다친대 없는가 묻는것은 좋지만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사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스스로 합리적이다 착각을 하고 있다. 뒤에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이야기 한다고 고집불통, 자기만 옳고 남은 틀렸다 이야기 한다 비난을 많이 받지만, 엔지니어. 기술자들은 다른이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똥고집 부리지 않는다. 철학과 달리 기술은 정확한 답. 혹은 근사치 답이 있기 때문에 잘못을 주장하다 고수를 만나면 모두 들켜 버리고. 빠른 정보를 겁색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바로 거짓을 들켜 버리기에 정확하지 않는것을 상대방이 잘 모른다고 우기지 않는다. 그리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누가 지적하면 바로 인정하는것 또한 나중에 들켜 창피함을 면하기 위한 사전 방어다. 


하지만 열개의 장점을 한두개의 작은 단점으로 가려 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달리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볼 수 있고. 귀는 모든 소리를 듣는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만. 그리고 입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내 이익이 되는 말만 한다는 것을.     


스스로 잘못과 부족함을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아쉬움과 지금까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딱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희미하게나마 먼저 내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기 때문이지 않는가? 되돌아 보게 한다.


씁쓸함. 달고 몸에 좋다 주장하는 보약을 무엇보다 쓰게 느껴 지는것에. 조금은 당황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