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3차 수업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대학원 면접 때문에 늦다는 전화 하나. 그리고 연구 보고서 때문에 빠진다는 순천대 일파 몇 명.
가장 가까운 이들 지각 2명 거기다 4기 3차에서 중단한 제주 모씨 이번 부터 합류.
눈 때문에 미끄러운 길에도 결석은 없다. 늦게 와도 된다. 우스며 말 하고. 길 막히니 오늘은 늦게 시작한다 말 하면서 먼저온 이들과 9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수업은 1분 지연된 10시 1분 시작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늦은 사람들이 궁금해 질 수 있는.
다른 출장 교육에서도 정해진 시간 이전에 시작한다. 동영상과 여러가지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 주면서 늦게온 이들보다는 먼저 와 있는 이들에 대한 예의, 굳이 빨리 와라. 결석 하지 마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 시간에 꾸벅 졸던 딴짓을 하는 소수 보다 집중하는 다수를 위해 열심히 설을 풀고 있다.
5기는 4기 때와 교육 내용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6기 때도 많이 달라질것이고 매번 진행 하면서 생각이 다르고 질문에 따라 변화 되는 내용이 많다. 4기와 달리 5기는 주말반으로 진행 하면서 직장인들. 귀농 준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기에 이네들에게 관수 관비의 핵심 기술 보다는 귀농에 필요한 절차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더 도움이 된다. 물의 종류와 온실의 방향. 한번 정하면 바꾸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그네들의 의견 이런 저런 생각들이 더하고 보태지면서 또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매번 새로운 과정의 자료를 준비 하지만 방향이 다른쪽으로 갈 수 있다. 오늘은 물의 종류와 저장 그리고 사용 방법에 대해서. 늘 그럿듯 회로를 설계하고 문제점을 찾아 내는 것을 진행 하지만 이전처럼 실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전문 쟁이가 되기보다는 농업. 시설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관리 방법에 중점을 둔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네들이 알고 있다.
복습을 이야기 하면서도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고 회로 또한 늘 같은 구성으로 가지 않는다. 단순한 부속 몇가지로 수 많은 조합을 할 수 있다.
숨박꼭질 하듯 밀고 당기는 수업진행. 그네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한가지 주잴르 가지고 서로 다른 것을 관점이 다른것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