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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시험..
까만마구
2014. 12. 9. 00:00
12월 들어 집중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얽켜 시험을 두 과목이나 놓쳤다.
3학년만 2년째, 그냥 3학년으로 편입 했으면 쉽게 졸업 할 수 있었겠지만.
기초 부터 배운다고 1학년에 등록 했으니.
교수님의 선처를 바라는 장문의 메일을 보낼까?
넉넉 할 것 같은 시간은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지면서 틈이 생겼다.
일주일. 하루. 몇 시간이라도 집중 했더라면.
기력과 체력이 부족하고 머리속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수필은 두 번만 더 거시기 하면 등단 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겠지만
詩와 소설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극심한 두통, 시험에 집중한 두 눈은 빠질듯이 아프다.
이번 학기도 절반은 빵구나지 않을까?
성적에 얽매일 이유없고 넉넉하게 생각 한 것 이지만
겨우 낙제만 면하고 거기다 절반은 과락이다.
학년이 올라 갈 수록 높아져 가는 수준을 따라 가지 못하고 배우고 이해하는 속도가 내려갔다.
띄어쓰기 맞춤법이라도 어느정도 할 수 있다면 만족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욕심과 이상은 현실을 벗어나 버렸다.
좀더 많은 것을 배우고 집중하고 싶지만 나이를 탓하면서.
젊었을때(?) 조금 더 집중하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뒀더라면 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