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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까만마구
2014. 12. 3. 09:30
초등학교 동창들과 사량도 지리산 산행
7살 막둥이를 대려 갔다.
집에 자주 가지 않는 직업상. 집에 들어가면 가능한 아이들가 같이 있는다. 방에서 뒹굴뒹굴.
이런 저런 이야기. TV 채널을 가지고 협상하고. 마트가서 무엇을 왜? 사야 하는지 한참 이야기 한다.
큰 녀석은 잠에 취해 있는 나를 잠꾸러기라 걱정하고. 막둥이는 피곤하니깐 계속 잠을 자도 된다 이해해 주는 녀석
산행.
작은 암릉으로 이뤄진 길을 따라 것는 것은 익숙하지만 7살 막둥이 손을 잡고 걷는다. 큰녀석은 업어달라 칭얼대던대 이녀석은 아무말 없이 앞서 나간다. 기억하지 못 하는데. 아빠랑 두번째 산에 오는것이라 조잘조잘 거리는 것을 듣고 있으면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싹이 움트고 낚엽지는 산의 변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어떤 산을 가는가 보다 중요한것은 누구랑 가는가?
지금까지 자일파트너. 악우(岳友)는 몇 되지 않는다. 손가락에 꼽을 정도. 재용이형. 상진이형, 영식이, 김재수 대장은 파트너 보다는 산 선배. 몇번 거벅 등반과 원정을 같이 했지만 한팀 이라 해도 파트너는 한명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내리막 길에서 내 손을 기다리는 녀석. 이녀석과 산행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